FC서울 소속 수비수 이태석이 아버지 이을용의 피를 물려받았다면서 본인 역시 투지, 승부욕 그리고 희생정신이 강하다고 밝혔다. 이태석은 이번 소집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3세 이하(U-23) 국가대표에 선발돼 10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시작한 훈련에 소집된 이태석은 훈련 전 인터뷰에서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가 3연패를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제가 가진 것을 보여드려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U-23 대표팀 황선홍(54) 감독과 이태석의 부친 이을용 전 코치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에 힘을 합친 사이다.
당시 우리나라의 조별리그 1차전 폴란드와 경기에서 전반 26분 이을용의 패스를 받은 황선홍의 결승골로 우리나라는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승리의 발판을 놨다.
인터뷰에 앞서 이태석은 아빠와 '외모 비교'를 해달라는 말에 "제가 아빠보다 콧대도 높고, 이목구비도 더 뚜렷한 것 같다"면서도 "아직 실력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을용 전 코치처럼 수비 포지션인 이태석은 "주위에서 뛰는 모습이나 공을 차는 성향이 닮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며 "저도 아버지 경기를 영상으로 보면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받은 영향에 대해 "경기장 안에서 투지를 보이고, 팀을 위해 희생하는 플레이를 위해 노력하는 점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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