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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소방관들…슬픔에 잠긴 송탄소방서 - 이형석 소방위·박수동 소방교·조우찬 소방사 조정희
  • 기사등록 2022-01-07 1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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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평택소방서 홈페이지

 '평택 팸스 물류센터(냉동창고) 신축공사장 화재'로 소방관 3명이 숨진 6일 송탄소방서는 '침통' 그 자체였다.


이번에 인명피해를 입은 소방대원은 모두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3팀 소속으로 5명이 한 팀이었다. 경기도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들은 진화 작업 중 실종됐다가 이날 낮 냉동창고 건물 2층에서 쓰러져 잇달아 숨진 채 발견됐다.


송탄소방서와 직선거리로 약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평택 제일장례식장 3층에 순직한 소방관 3명이 안치됐다.


고(故) 이형석(50) 소방위는 집안에 소방관만  5명이나 되는 소방가족이었다. 1994년 7월 임용된 베테랑으로 팀에서 구조 업무 총괄을 맡았다. 두 자녀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매일 오전 딸에게 전화해 안부를 묻는 자상한 아버지였다.


고(故) 박수동(31) 소방교는 2016년 2월 임용된 중고참이다. 성격이 밝은 데다, 최근 경기도지사상을 받을 정도로 실력도 뛰어났다. 소방 업무에 대한 자부심도 강했다고 한다. 박 소방교의 친형은 "위험한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달려가고 자기보다 남을 더 생각하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막내인 고(故) 조우찬(25) 소방사는 지난해 5월 임용된 새내기 소방대원으로 조 소방사는 평소 운동을 좋아해 한때 직업군인의 꿈을 키웠다. 실제 특전사에 자원 입대해 중사로 전역했으며, 경기소방 구조대에 지원하면서 소방에 입문했다.


순직 소방관들의 빈소는 평택 제일장례식장 3층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오는 8일 오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될 예정이다.


순직 소방공무원 예우에 따라 소방청은 옥조근정훈장과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는 등 예우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영결식 후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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