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명훈이 KBS교향악단의 계관 지휘자로 위촉됐다. 계관 지휘자는 세계적으로 명망이 있거나 오케스트라의 발전에 공헌한 지휘자에 부여하는 명예직으로, KBS교향악단에서 계관 지휘자를 위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명훈은 앞으로 연간 1~2차례 KBS교향악단을 지휘하고 남북평화의 가교역할 및 음악 꿈나무 육성 등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뜻깊은 공헌사업을 함께 할 예정이다.
정 지휘자는 1998년 KBS교향악단 제5대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2020년과 2021년 마지막 정기연주회에 드미트리 키타옌코와 피에타리 잉키넨 지휘자를을 대신해 무대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KBS교향악단의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을 통해 국내 클래식 팬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정명훈은 자브리켄 방송교향악단,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장을 맡은 바 있으며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등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의 지휘봉을 잡았다. 현재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과 도쿄 필하모닉의 명예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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