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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장갑 끼고 작업하다 감전 사고로 숨진 30대 예비신랑 - 안전 규정과 다른 부분…관계자 입건해 조사 중 김태구
  • 기사등록 2022-01-04 10: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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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30대 남성 노동자가 전봇대에 올라 전기 작업을 하던 중 감전 사고로 크게 다쳐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올봄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인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3일 경기 여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5일 여주시의 한 신축 오피스텔 인근 전봇대에서 전기 연결 작업을 하던 김모씨가 2만2900볼트 고압 전류에 감전됐다.


의식을 잃은 김씨는 전봇대와 연결된 안전고리에 의해 20여분간 매달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구조 당시 맥박과 호흡은 있었지만, 상반신 대부분에 3도 화상을 입어 신원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크게 다쳤다. 김씨는 사고 19일만인 같은 달 24일 결국 사망했다.


한국전력 안전 규정상 2인 1조로 작업이 이뤄져야 하지만 김씨는 당시 혼자 작업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무 절연장갑 대신 면장갑을 착용하고, 전용작업 차량 대신 일반 트럭을 타고 작업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한국전력의 하청업체 노동자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속한 하청업체 관계자들과 원청인 한전 관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산업안전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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