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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마지막과 새해의 시작을 우리 가곡으로!
  • 안남훈
  • 등록 2021-12-30 11:00:43
  • 수정 2021-12-30 11: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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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야의 가곡 콘서트, 가곡 신년음악회 등 개최



▲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2021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과 새해 첫 금요일, 2022년 1월 7일에 아주 특별한 가곡 음악회를 개최한다. 2020년부터 가곡 활성화 운동을 전개하며 스토리가 있는 가곡 콘서트, 대학 가곡 축제, 가곡 무료 특강 등 다양한 가곡 프로그램을 제작해 온 예술의전당이 우리가곡 100년사에 처음으로 한해의 끝과 시작을 기리는 송년 가곡 음악회인 <연애의 정석>과 신년 가곡음악회 <2022 굿모닝 가곡>을 연이어 개최한다.

먼저, 12월 31일(금)에는 로맨틱 가곡 콘서트 <연애의 정석>이 준비되어 있다. 굿모닝 가곡이 한국가곡의 역사를 담아내며 6070세대 관객의 향수를 자극했다면, 연인 간의 사랑을 주제로 하는 ‘연애의 정석’은 가곡과 친숙하지 않은 젊은 세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회로 준비되었다. 김효근의 ‘첫사랑’, ‘눈’, 홍난파의 ‘사랑’, 김순애의 ‘그대 있음에’, 김동진의 ‘내 마음’등 아름다운 노랫말의 우리 가곡이 낭만적인 사랑의 감정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이외에도 한국 관객에게 잘 알려진 외국가곡과 사랑에 관한 다채로운 관현악곡과 흥미진진한 샌드아트로 구성되어 있어 사랑이 넘치는 연말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지는 새해, 2022년 1월 7일(금)에는 가곡으로 구성된 신년음악회도 콘서트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우리말로 된 가곡으로 새해에 대한 희망과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다 선명하게 전달할 것이다.



되돌아 본 가곡 활성화 운동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지난 2020년부터 우리 성악 예술의 소중한 자산인 우리 가곡이 다시 국민들 사이에서 널리 불릴 수 있도록 가곡 활성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0년 7월, 우리 가곡의 역사를 되짚는 렉처 콘서트인 ‘히스토리 콘서트’를 시작으로, 8월에는 예술기부 숲속음악회에서 ‘숲속의 소릿길’ 공연을 마련하며, 우리가곡의 가능성에 대해 점쳐보았다.


▲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올해에는 8월과 9월에 각각‘대학가곡축제’와 앙코르 공연을 개최하였다. 대학가곡축제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전국의 성악 전공 대학생들이 우리 가곡으로 꾸미는 15분 가량의 음악극을 릴레이로 선보이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예술의전당은 공모부터 3차에 걸친 1:1 멘토링, 본 공연에 이은 앙코르 공연까지 네 달에 걸친 프로젝트를 이어나가며 우리가곡을 잘 모르는 청년층에게 한국가곡의 붐을 조성하는 한편, 우리말 노래를 통한 일자리 창출 가능성도 점쳐보았다.


“곡마다 담긴 우리 민족의 슬픔과 애환의 정서는 서서히 관객들의 가슴을 적셨다”


“모국의 토양과 공기를 잔뜩 머금고 있는 한국가곡의 가사에는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강력한 힘이 있다” - <굿모닝 가곡> 리뷰 (매일경제 오수현)


지난 10월과 12월에는 그동안 잠들어있던 한국가곡을 깨우는‘굿모닝 가곡 콘서트’와 앙코르 공연을 각 3회씩 총 6회 개최하여, 예술의전당 가곡 부흥 운동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터뜨렸다. 굿모닝 가곡은 변사 김명곤의 맛깔스러운 안내로 근대사와 궤를 같이하는 한국가곡의 탄생과 발전과정을 다양한 영상과 함께 담은 신개념 스토리가 있는 공연이다. 수준 높은 편곡을 거친 풍성하고 웅장한 오케스트라 반주에 바리톤 고성현을 비롯, 소프라노 박미자·홍주영, 테너 이정원·김우경·김현수, 바리톤 공병우·양준모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출연하여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이에 더해 가로 14m, 세로 10m 크기의 대형 스크린에 화려하고 풍부한 시각자료가 익숙한 우리 가곡 연주 뒤에 펼쳐져 지루할 틈 없는 스펙터클한 무대를 선보였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세 차례에 걸친 민경찬 한예종 교수의 가곡특강 ‘흥미진진 우리가곡 뒷이야기를 무료로 개최하여 성료하였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업하여 우리 가곡 VR 콘텐츠를 제작하여 단순히 감상에 그치는 것이 아닌 관객이 직접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며, 가곡 활성화에 전방위적인 힘을 쏟고 있다.



전국민이 향유하는 우리 가곡, 우리 예술가들의 일자리까지도 창출


우리 가곡 활성화는 단순하게 가곡 저변 확대뿐 아니라, ▲ 젊은 시절 즐겨 듣고 부르던 1,500만 시니어 세대에게 음악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오페라 외에 ‘한국 가곡’장르를 다시금 발굴하여 ▲ 기존 성악가들의 활동 무대를 확장시키며, ▲ 미래 세대 성악가 지망생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 즉 일거리를 확보하고자 한다. 또한 우리말을 이용한 노래로 ▲ 작곡가들에게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는 효과 또한 기대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사장 유인택은 “음악교과서에 실려 노래하며 음악 시험을 보고 TV음악방송에서 자주 들었던 우리 가곡을 어느샌가 잘 들을 수 없게 되어 아쉽다”며,“전세계를 누비는 K-POP이나 국민적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롯 가요처럼 한국가곡을 전국민이 향유할 수 있는 음악 장르로 발전시키는데 예술의전당이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2년, 우리가곡 부흥의 새해가 뜬다


가곡 활성화운동은 2022년에도 계속된다. 새해에는 새로운 스토리를 담은 가곡 콘서트들을 개발할 예정이며, <굿모닝 가곡>, <연애의 정석> 등 예술의전당에서 자체 제작한 가곡 콘서트들을 예술의전당을 넘어 창원, 포천, 전주 등 전국에서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우리 정서를 우리말로 담고 있는 우리가곡을 전국민이 즐길 수 있도록 가곡축제 또한 계획 중이다. 5월 야외광장 가곡축제를 시작으로 여름에는 대관령에서 전국 규모의 <우리 가곡 대축제>를 준비하며 가곡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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