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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로 스마슈머 사로잡아
  • 조기환
  • 등록 2021-12-30 10: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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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좋은 재료 사용으로 맛, 건강, 안정성 모두 잡은 신제품 잇따라 출시”



▲ 사진=공차코리아 제공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자들은 여행·외식에 대한 지출은 줄어든 반면, 몸에 좋은 식품을 구매하는 비용을 늘리고 있다. 식재료에 대한 불안감 증대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국내산 유기농 식재료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친환경·유기농 식품 시장 규모가 2조 원을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현명한 소비자로 불리는 일명 ‘스마슈머(Smart-Consumer)’들이 식품업계의 국내산 유기농 식재료 활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마슈머들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식자재의 원산지, 첨가물, 효능 등 다방면으로 꼼꼼히 살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에서는 신선하고 안전함이 특징인 국내산 유기농 식재료를 활용해 맛과 품질 모두 잡은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먼저 공차코리아는 지난 7월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전남 해남군의 특산물인 초당옥수수를 활용한 ‘초당옥수수 3종’을 출시했다. 초당옥수수는 일반 옥수수에 비해 2~3배 높은 당도, 아삭한 식감으로 올여름 인기 식재료로 소비자들의 큰 주목을 끈 바 있다.


초당옥수수 3종은 ‘초당옥수수 밀크티+펄’, ‘초당옥수수 팝핑 스무디’, ‘초당옥수수 치즈쥬얼리 스무디’로 구성됐다. 3종으로 구성된 해당 신메뉴는 출시 약 한 달 만에 판매량 40만 잔 이상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또 지난달 선보인 ‘하동 호지 밀크티+펄’은 국내산 유기농 하동 호지를 주원료로 사용했다. 녹차 잎을 볶아 쓴맛과 떫은맛은 줄이고 고소한 맛은 살려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기기에 좋다.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호지 밀크티에는 공차 시그니처 토핑 타피오카 펄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어 쫄깃한 식감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추천 토핑인 밀크폼까지 추가하면 더욱 깊고 다채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일반 음료는 물론 술에도 국내산 유기농 식재료가 사용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배우 김수미와 콜라보해 지난 11월 프리미엄 수제 막걸리 ‘수미 막걸리’를 출시했다. 수미 막걸리는 일반 대중 막걸리에 사용되는 쌀과 비교했을 때 단가가 2배 이상 높은 국내산 유기농 멥쌀과 찹쌀을 사용했다. 또한 해당 제품은 총 3번 발효한 최고급 전통주 ‘삼양주’로 묵직한 바디감과 함께 깔끔한 뒷맛을 살렸다. 단맛을 더해주는 화학 합성품인 인공 감미료를 철저히 배제하고 건강을 강조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국산 식재료를 사용하는 식품 기업도 있다. 오뚜기는 코로나19로 소비 부진을 겪고 있는 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장 최초로 다시마를 주원료로 한 식초와 장국을 출시했다. 국산 다시마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전남 완도군 다시마를 사용했다. 다시마식초는 100% 발효식초로 풍미 성분 중 하나인 유리 아미노산 함량을 약 9배 높여 요리의 맛과 기능을 동시에 잡았다. 다시마장국은 다시마 육수를 우려낸 요리용 조미 장국으로 10배 농축돼 깔끔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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