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빙판길 교통사고 도우려다…외국인 근로자 3명 사망, 2명 부상 - 2차 사고로 인한 사상자 발생 박영숙
  • 기사등록 2021-12-29 09:57:58
기사수정



▲ 사진=픽사베이



충남 아산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진 화물차 운전자를 도우려고 도로 위에 서 있던 외국인들을 뒤따르던 차량이 덮치는 2차 사고가 나 외국인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28일 충남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7분쯤 아산시 인주면 인주산단 교차로 부근 2차선 도로에서 1t 화물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다.


뒤따라오던 쏘렌토 차량 탑승자 4명이 차에서 내려 2차선 위에 서 있는 화물차로 다가가 운전자를 도왔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화물차를 그대로 덮쳤다.


이 사고로 필리핀 국적 화물차 운전자(52)가 머리 등을 다쳐 숨졌다. 화물차 운전자를 도우려던 우즈벡 국적 남성(45)과 카자흐스탄 국적 외국인 남성(39)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주변에 함께 서 있던 러시아 국적 외국인 2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화물차를 도우려고 도로에 나왔던 외국인들은 일용직 노동자들로, 사고 당시 일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길이었다고 한다. 사고 당시 도로가 얼어붙어 미끄러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차돼 있던 화물차와 외국인들을 덮친 가해 차량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았고,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가해 운전자를 불구속 입건하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s21tongsin.co.kr/news/view.php?idx=17414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  기사 이미지 서울 강남권 3억~5억으로 ‘갭투자’...4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53.2
  •  기사 이미지 푸틴의 동맹자인 이란 대통령 사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  기사 이미지 고양시, 국회의원 당선인 4명 초청 간담회 개최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