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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전면등교 잠시 '중단' 조기환
  • 기사등록 2021-12-20 12: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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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20일부터 초중고교의 전면 등교가 중단되고 다시 원격수업이 병행된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에 맞춰 시행된 전면 등교가 4주 만에 철회되는 것이다. 


정부는 거리두기 강화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수도권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 과대·과밀학교에서 전면등교를 잠시 중단하는 학사운영 조치를 지난 16일 발표했다. 지난달 22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서 전면등교에 돌입한 지 4주 만이다.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3∼6학년은 4분의 3 등교로 밀집도를 6분의 5로 조정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2가 등교할 수 있다.


서울시 초등학교의 경우 밀집도 제한을 교육부가 제시한 6분의 5보다 높은 3분의 2로 정했다. 초1·2학년이 매일 등교하면 3∼6학년은 절반만 등교가 가능해 하루 2개 학년은 원격 수업을 하게 된다.


교육 당국은 지역 감염 상황과 각 학교 구성원 의견 등에 따라 지역별, 학교별로 등교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도록 하고 있다.


인천의 한 학부모는 “원격수업 중에 급식을 희망하는 학생은 수업 후 학교에 와서 먹고 가라고 한다”며 “수업은 집에서 듣고, 밥은 학교에서 먹으면 원격수업의 의미가 있냐”고 되물었다.


갑작스러운 원격수업 전환에 자녀를 맡길 곳을 구하지 못한 맞벌이 부모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경북 경주시에서 초등학교 6학년 아이를 키우는 이모 씨(45·여)는 “당장 내일부터 원격수업을 한다고 하는데 학교에서는 학원도 보내지 말라고 하는 데다 주위에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겨울방학 시작이 불과 1, 2주 남았다는 점을 고려해 가정학습을 시키겠다는 학부모들도 있다. 경기 파주시에 거주하는 중학교 3학년 학부모 김모 씨는 “주위 초등생 엄마들은 가정학습을 신청하고 그냥 집에서 아이들을 돌본다고 한다”며 “기말고사가 남아 고민스럽긴 하지만 시험이 끝나면 가정학습을 신청할까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교육부 차원에서의 조기방학도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각 학교는 수업일수 등 교육과정을 살펴보고 가능하다면 조기 방학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학생·학부모 반발이 큰 12~18세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해 시기와 범위 등을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안에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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