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등포구, 책과 소통, 쉼이 공존하는 ‘늘샘드리 마을도서관’문 활짝
  • 윤만형
  • 등록 2021-12-09 18:39:07

기사수정
  • 청소년독서실을 도서관으로 리모델링…개방감 높인 쾌적하고 탁 트인 공간으로 조성
  • 개방형 도서관, 독서실, 커뮤니티 공간, 옥상정원 등…유휴공간 활용해 주민 사랑방으로 탈바꿈
  • 내년 1월 9일까지 시범운영, 월~토 12시~21시까지 이용 가능



▲ 사진=영등포구


칸막이 책상들로 둘러싸여 적막하고 딱딱하기만 했던 독서실이 주민들을 위한 동네 사랑방으로 재탄생했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도림동 주민센터 4층에 자리 잡았던 청소년 독서실이 ‘늘샘드리 마을도서관’으로 새 단장을 마치고 11월 29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늘샘드리 마을도서관은 488㎡ 규모로, 기존 시설이 노후돼 이용률이 저조했던 독서실과 복도, 창고 등 유휴공간을 벽이 없는 하나의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만들어졌다.


공간은 크게 4,000여 권의 신규 장서를 갖춘 개방형 도서관과 스터디카페형 학습공간, 커뮤니티실로 이루어졌다. 독서와 학습, 소통과 공감, 휴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생활밀착형 도서관으로서, 단순히 책을 읽고 공부만 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책을 매개로 소통하고 지식을 습득하는 문화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도서관 입구에 들어서면 높은 층고와 탁 트인 공간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폐쇄형 독서실의 벽과 칸막이를 없애고 이동식 서가와 통유리, 폴딩도어 등을 활용하여 개방감을 높였으며, 원형 테이블과 의자를 비치해 카페 같은 분위기로 연출했다.


도서관 한편에는 소파, 빈백 등이 놓여 편안하고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도서들을 모아 놓은 어린이 특화 독서공간도 마련됐다.


삭막했던 콘크리트 옥상 테라스는 주민 누구나 들러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작은 정원으로 변신했다. 잔디마당이 깔린 옥상 정원은 책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쉼터이자 자유롭게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독서 토론, 인문학 강좌 등 야외 프로그램장으로서 활용될 예정이다.


늘샘드리 마을도서관은 내년 1월 9일까지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다. 현재는 도서 열람만 가능하며 추후 대출·반납 및 상호대차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독서실은 키오스크를 통한 무인결제로 이용 가능하며, 시범운영 기간 동안은 무료로 운영된다.


도서관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12시부터 21시까지이며, 일요일은 휴관한다. 이용 관련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구청 미래교육과(☎02-2670-3844) 또는 늘샘드리 마을도서관(☎02-848-9622)로 문의하면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우리 동네에 내 집처럼 편안하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도서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주민의 마음을 담아 도서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마을도서관이 지역의 독서문화 저변 확대와 주민공동체의 핵심 공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2.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 [뉴스21 통신=배석문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유아부터 노인 등 전 세대활용 및 100세시대 치매예방 및 치유도움 적극 기여세계유일 특허품(G2B/S2B등록)으로 국내 및 세계시장 보급착수㈜생각나게 대표이사 채덕규 1. 회사의 사훈 및 경영철학은 무엇인가요?“정직한 마음 올바른 생각을 선도하는...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5.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6.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7. 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무역 비롯 글로벌 경제 협력 방향 제시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