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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용균 3주기 추모주간…"일하다 죽지 않게" 간절한 구호 김태구
  • 기사등록 2021-12-06 10: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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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용균 노동자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 / 김용균재단



12월 11일 새벽.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김용균 노동자가 홀로 숨진 채 발견된 지 곧 3년이 된다.


노동계에서는 추모주간을 통해 고인을 기리고 여전히 열악한 현실을 고발한다.


안전하지 않은 일터와 위험의 외주화가 드러난 가운데, '일하다 죽지 않게'라는 구호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노동자들에게는 간절한 구호다.


태안 한국서부발전본부 앞에서 6일 고(故) 김용균 3주기 추모주간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김용균 노동자가 일하다 숨진 태안화력발전소에서는 7일 고 김용균 3주기 현장 추모제가 열린다. 오는 10일 저녁에는 서울노동청 앞에서 김용균 노동자를 추모하는 결의대회와 행진이 이어진다.


김용균재단은 28일 태안화력 정문 앞에서 김용균 노동자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와 강은미 정의당 의원, 이태의 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위원회 위원장, 최진일 충남노동건강인권센터 새움터 대표, 태안화력 비정규직 동료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조형물 제막식을 열었다.


2m 높이로 제작된 추모조형물은 작업복 차림에 머리에 안전모를 쓰고 어깨에 배낭을 멘 김용균 노동자의 출근 모습을 형상화했다.


추모조형물이 세워진 4월 28일은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이기도 하다.

추모조형물에는 '일하다 아프지 않게, 죽지 않게' 등의 문구도 새겨졌다.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는 "또 다른 용균이들이 일하면서 죽지 않고 다치지 않고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누리며, 누구나 꿈꿀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나가는데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미숙 대표는 "사회 여기저기를 다니며 아들의 죽음을 매번 되뇌며 목소리 내는 만큼 더 힘듦이 가중된다"며 "그럼에도 이렇게 하는 이유는 저처럼 제 아들처럼, 억울하게 희생당하는 사람들이 더는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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