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2년 제조업 수출증가율, 올해의 1/7에 불과
  • 추현욱 사회2부 기자
  • 등록 2021-12-03 21:16:24

기사수정
  • 전경련, 원자재 수급 불안 악화 (70%), 미․중 무역 갈등 악화 (70%) 전망
  • 가전·철강 5% 내외 매출 감소, 조선 20% 이상 증가
  • 규제 리스크 최소화, 투자활동에 대한 세제 지원 확대 필요해



국내 주력 제조업의 실적 회복세는 기저효과의 감소, 원자재 수급 불안과 미·중 무역 갈등을 비롯한 불확실성의 지속으로 인해 내년에 둔화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반도체, 자동차, 정유, 조선, 철강, 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 섬유, 가전, 바이오헬스 등 10개 수출 주력 업종 협회를 대상으로 ‘2021년 실적 및 2022년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업종의 2021년 전체 평균 매출액은 2020년 대비 14.7%, 수출액24.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2022년에도 매출액은 2021년 대비 4.9%, 출액은 3.3% 증가하는 등 2년 연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2022년은 기저효과의 감소로 성장세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출액의 경우 올해 성장률의 1/7에 불과할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은 조선, 자동차 업종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조선업계의 매출 급감은 원재료인 후판(두께 6mm 이상의 철판) 등의 가격급등에 따른 원가 손실을 사손실충당금으로 선반영한 결과다. 자동차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과 내수 감소로 전년 대비 5%까지 역성장이 추정되었다.

2022년에는 가전, 철강 업종 등이 2021보다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었. 가전업계는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확대 등 코로나19로 인한 특수 효과가 줄면서 2021년보다 5~10%가량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철강업계는 글로벌 수요 둔화와 수출단가 조정의 영향으로 매출이 5%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보았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업계는 각각 패널과 메모리 가격 하락을 반영해 2021년과 유사한 수준의 실적이 전망되었다.

반면 조선업계는 수주 증가와 선가 상승에 힘입어 2021년 대비 20%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었다. 또한 섬유(해외 한류 재확산과 미국의 중국산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증가) 정유(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항공유 수요증가) 바이오헬스(바이오의약품 수출 지속 확대) 업종 등도 2021년 대비 5%15%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었다.


한편 영업이익 추정을 통해 수익성을 예측해본 결과, 2021년은 조선업계를 제외한 모든 업종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상승할 전망인 반면, 2022에는 가, 디스플레이, 반도체, 철강 업종의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한편 주요 업종 협회 관계자들은 최근 국내 수출기업의 현안으로 부상한 원자재 수급 불안,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및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2022년 상황도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보았다. 특히 원자재 수급의 경우 올해보다 약간 악화(60.0%)되거나 매우 악화(10.0%)될 것으로 보았으며, 약간이라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업계는 한 군데도 없었다. ·중 무역 갈등 역시 약간 악화(70.0%)될 것으로 전망하는 업계가 가장 많았다.


반면 2022국내 경제 전반의 상황에 대해서는 2021년과 비슷(50.0%)하거나 약간 개선(40.0%)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기업의 국내 투자는 2021보다 약간 개선(60.0%)될 것이며, 국내 고용은 2021년과 비슷할(70.0%) 것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기업 경영활동 관련 우려 사항으로는 규제 및 경쟁제한(30.0%)을 가장 많이 꼽았고, 52시간 근로제로 인한 인력 운영 애로 등 노동 부담(20.0%), 온실가스 감축 부담(1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 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정책으로 기업 투자활동에 대한 세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30.0%)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또한 주요 수출국 통상여건 개선 노력 노동유연성 확대 및 임금 안정화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인력양성(15.0%)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2022년 주력 제조업 향방을 좌우할 변수는 타이거( T·I·G·E·R )


한편 전경련은 수출 주력 업종 협회들이 밝힌 애로사항과 희망 정책을 기반으로, 2022년 국내 주력 제조업의 5대 변수를 타이거(T·I·G·E·R)’라고 제시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세제(Tax) 인플레이션(Inflation) 글로벌 공급망(Global Supply Chain) 환경기준(Environmental Standards) 규제(Regulation)의 영문 머리글자를 조합해 요약했다고 설명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원자재 가격 불안정과 공급망 차질의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의 재확산도 여전히 불안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호랑이의 해인 2022년에 우리 기업들이 어려운 여건을 돌파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3.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제천문화재단 상임이사 선임 ‘뒷말’… 추천위 1위 제치고 3위 임명 재단법인 제천문화재단 신임상임이사로 전 이월드 대표를 지낸 유병천(55) 씨가 임명되면서 선임 과정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퍼지고 있다.제천시와 제천문화재단에 따르면, 문화재단은 상임이사 선임을 위해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했다.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7명이 심사에 참여해 총 15명의 응시자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해 7명을 선발했..
  6.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7.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