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北, 이달 하순 전원회의 예고…"새해 사업 계획 결정"
  • 김만석
  • 등록 2021-12-02 15:28:25

기사수정


▲ 사진=Chosun Biz /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조선중앙통신은 2일 “결정서에 의하면 2021년도 주요 당 및 국가정책의 집행정형을 총화하고 새년도 사업계획들을 토의결정하기 위하여 12월 하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가 소집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지도하는 당 중앙위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전원회의를 통해 당 내외 문제들을 논의·의결한다.


이번 전원회의는 김 위원장이 10년 전 북한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된 12월 30일을 앞두고 열릴 가능성이 크다. 집권 10년 성과를 과시하며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비롯해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 2019년에도 연말에 전원회의를 개최, 김 위원장 회의 연설로 2020년 새해 방향을 제시했다. 당시 전원회의 결정은 2020년 신년사를 대체하기도 해 이번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전원회의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정치국 회의에서 “국가경제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우리 당이 중시하는 농업부문과 건설부문에서 커다란 성과들이 이룩된 것을 비롯하여 정치, 경제, 문화, 국방 부문 등 국가사업의 전반적인 분야에서 긍정적 변화들이 일어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해는 올해에 못지 않게 대단히 방대한 투쟁을 전개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당중앙위원회는 새년도 계획을 역동적으로, 전진적으로, 과학적으로, 세부적으로 잘 수립하여 5개년계획수행의 기초를 튼튼히 다져야 한다”고 했다.


한편 북한이 신설한 내각 정보산업성 수장으로 주용일 전 체신상을 임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체신성과 국가정보화국을 통합하면서 ‘정보산업성’으로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동신문은 전날 전자자동화설계연구소 창립 50돌 기념보고회가 11월30일 진행됐다면서 “당 중앙위원회 비서 오수용 동지와 정보산업상 주용일 동지, 관계부문 일군(일꾼)들, 전자자동화설계연구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보고회에 참가하였다”라고 보도했다.


정보산업성은 올 5월17일 노동신문 보도를 통해 실체가 공개된 조직으로 그간 정보산업상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었다. 지난 1월 북한이 제14기 4차 최고인민회의에서 새로 임명된 내각 성원 명단을 발표할 때 정보산업상은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이후 조직 개편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정보산업상으로 확인된 주용일은 당시 최고인민회의에서 체신상에 임명된 인물이다. 공개활동은 주로 체신상 임명 이후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올해 태양절(4월16일)과 김일성 주석 사망 27주기(7월8일)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때 동행했다.


북한은 내각 성(省) 이름에 생산을 연상시키는 ‘공업’을 주로 사용하는데 정보산업성은 시장경제 국가처럼 산업적 측면을 더 강조하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4.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5.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6. 이재명 “트럼프 이해하게 됐다”… “김정은, 오랫동안 잘 참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이후 “서로 공감이 가능한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한미 관계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삶이나 일을 추진하는 방식, 이런 점들에 대해 조금은 더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많은 교감이 ...
  7. 삼성전자·삼전우·하이닉스, 시총 '1020조'...“한국도 이제 천조국 등극” [뉴스21 통신=추현욱 ]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 상승한 3941.59에 마감했다. ‘4천피’까지 단 1.48%, 59포인트를 남겨놓게 됐다.이날 랠리 역시 반도체주가 이끌었다.삼성전자는 2.38% 오른 9만8800원, SK하이닉스는 6.58% 상승한 5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가 5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시가총액 1·2위인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