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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 잠시 멈춰도 공연은 계속 된다. - 11월 재건축 시작…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 장기 임대해 공연 장은숙
  • 기사등록 2021-12-02 15: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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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국립정동극장 2022시즌 공연라인업 발표 기자간담회 참석자들 / 연합뉴스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김희철)이 내년 1월 4일 신년음악회 ''虎氣(호기): 범의 기운'을 시작으로 총 14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발레 1편 △콘서트 2편 '정동팔레트', '오선지 걸어가는 작곡가' △연극 2편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국립정동극장 연극시리즈' △뮤지컬 4편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포미니츠', '적벽', '금란방' △예술단 정기공연 3편 '춘향', '초월', '바운스'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청춘만발' 등이 관객을 찾는다.


김희철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지난 3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2022시즌 공연라인업’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1995년 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 원각사를 복원해 개관한 국립정동극장은 내년 8월을 기해 27년의 역사를 마감한다. 석달 뒤인 11월부터 재건축에 들어가는 국립정동극장은 오는 2025년 3월 대극장(662석), 소극장(313석) 등 두 개의 극장을 갖춘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국립정동극장은 증축 공사가 시작되면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등 주변의 다른 극장으로 옮겨 공연을 이어간다. 김 대표는 “증축 공사 기간 중 다른 극장에서 콘텐츠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공연장 운영 경험을 쌓겠다”면서 “2025년 두 개의 극장을 운영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사전에 시험해가며 극장 운영의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재건축 기간에도 공연은 멈추지 않는다. 한달 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10월부터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이 메인 공연장으로 운영된다"며 "정동극장은 자체 제작과 함께 창작자와 민간단체, 국립예술단체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극장은 국립발레단과 서울예술단 공동기획으로 각각 히스토리 오브 KNB 무브먼트 시리즈'(5월 21~22일), 뮤지컬 '금란방'(10월 7일~11월 13일)을 공연한다. 2018년 초연된 '금란방'은 금주령을 실시했던 영조 시대, 밀주방이자 매설방을 배경으로 신분·연령·성별의 차이를 넘어 펼치는 유쾌한 소동극이다.


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은 "국립예술단체가 대부분 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짧게 공연을 한다. 강북 시대를 열겠다는 정동극장의 취지가 반가워서 적극적인 동참을 결정했다"며 "이번 '금란방'은 김태형 연출이 합류해 관객참여형 공연으로 새로운 방식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처음 기획한 '연극 시리즈'는 연극 '더 드레서'의 송승환에 이어 류정한이 두 번째 주인공이다. 류정한은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배우로 그의 예술과 연기, 인생과 철학을 담아낼 작품을 선택해 11월 22일~12월 31일 관객과 만난다.


정동극장의 대표작인 뮤지컬 '적벽'이 8월 20~9월 29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펼쳐진다. 2017년부터 공연한 이 작품은 '적벽대전'을 배우들의 폭발적인 판소리 합창과 역동적인 안무로 치열하고도 비장한 전장의 순간을 재현해낸다.


정호붕 연출은 "판소리가 가지고 있는 본질을 유지하면서 서민들의 정서와 애환을 몸짓과 함께 외연화시켜 영웅 뒤에 있는 민중들의 삶을 부각할 예정이다. 내년에 소개할 '적벽'은 기존에 보지 못했던 발전된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국립정동극장은 '헬로, 정동' 패키지 티켓을 12월 1일부터 오전 10시부터 14일까지 인터파크에서 한정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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