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여야, 내년도 예산안 2일 합의 처리…정부안보다 3조원 증가
  • 김태구
  • 등록 2021-12-02 13:42:13

기사수정
  • 정부안보다 증액할듯…지역화폐 예산 두고는 막판 신경전



▲ 사진=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 정부가 제출한 604조원 규모에서 3조원가량 늘린 총 607조원 수준으로 수정 의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오후 국회에서 예산 협의 회동을 통해 이 같은 2022년도 예산안 처리 방침에 의견을 모았다. 이날 협의엔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참석했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한병도 의원은 이날 오후 협상 도중 의견 접점을 찾은 부분을 설명하기 위해 기자들과 만나 “오는 2일 본회의를 개의해 2022 회계연도 예산안과 세입예산안 부수 법률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영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세정지원 효과를 우선 고려해 세입예산을 4조원 이상 수준 증액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재정지출 우선순위 조정을 통해 세출 예산을 5조원 수준 감액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로 예산이 증액될 수 있어 최종 예산안은 정부안보다 3조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이어 “세입 예산 변동에 따라 의무적으로 반영하는 2조원대 내외 수준의 교부세 소요와 일정 규모 국채발행 축소 등을 제외한 나머지 재원은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손해보상 비대상 업종에 대한 저리 융자 등 맞춤형 지원을 확충하기로 했다”며 “최근 방역 상황을 고려해 방역 의료예산을 보강하고 농어민 보육 취약계층 등 민생에 우선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다만 여야정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에 대해서는 논의가 길어지고 있다. 여당은 올해 수준인 21조원 이상 발행을 추진하고 있지만, 6조원 수준으로 예산을 계획했던 재정당국과 지역화폐 예산을 이재명표 선거지원용 예산이라고 공격하고 있는 야당은 이에 반대해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2.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 [뉴스21 통신=배석문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유아부터 노인 등 전 세대활용 및 100세시대 치매예방 및 치유도움 적극 기여세계유일 특허품(G2B/S2B등록)으로 국내 및 세계시장 보급착수㈜생각나게 대표이사 채덕규 1. 회사의 사훈 및 경영철학은 무엇인가요?“정직한 마음 올바른 생각을 선도하는...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5.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6.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7.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