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용산구, 용산역-SDC 간 공중보행교 설치 허가
  • 김만석
  • 등록 2021-12-01 18:14:34

기사수정
  • 2021년 12월~2022년 5월
  • 한강로동 40-999번지에 147.03m×8.6m 규모 공중보행교 신설
  • 공사비 전액 HDC 부담…완공된 보행교는 국가철도공단에 기부채납



▲ 사진=용산역-서울드래곤시티(SDC) 간 공중보행교 위치도 / 용산구



용산역-용산전자상가를 잇는 새 공중보행교 설치가 본격화된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HDC아이파크몰(대표이사 김회언, 이하 HDC)으로부터 접수한 용산역-서울드래곤시티(SDC) 간 공중보행교 설치 신청을 허가했다. 


사업 위치는 한강로동 40-999번지 일대다. 교량 규모는 길이 147.03m, 폭 8.6m(내부 보행로 5m), 면적 1264.53㎡로 용산역 3층에 해당하는 10.15m 높이에 교량이 설치된다. 


겉모습은 그물망 같은 디자인이다. 난간·외벽을 투명 유리로 마감, 개방성을 확보하고 동선을 단순화(직선화)시킨다. 경사는 1° 정도로 계획했다. 공사기간은 2021년 12월부터 2022년 5월까지다. 


구 관계자는 “새 교량 신설과 더불어 1993년 설치된 기존 보행교는 철거된다”며 “전자상가에서 용산역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보행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 2016년 용산민자역사 증축 관련 실시계획 승인 시 공중보행교 신설을 공공기여 항목에 포함시켰다. 기존 보행교가 낡고 불편한데다 일부 구간 급경사로 노약자·장애인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용산공원-용산파크웨이-용산역-SDC-전자상가를 잇는 보행 네트워크 확보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2017년 도시관리계획(보행자 전용도로) 결정, 2018년 시 도시디자인위원회 심의가 이뤄졌지만 공중보행교 하부 토지를 소유·관리하고 있는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등과 국유지 사용료 감면 등에 관한 협의가 안돼 사업이 지연됐다. 


결국 올해 초 용산전자단지 협동조합·상인연합회, 시각장애인협회 용산구지회, 서울농아인협회 용산구지회, 지체장애인협회 용산구지회 등 9개 단체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사업 촉구 민원을 제기, 3월 기관 간 조정·합의가 이뤄졌다. 


공중보행교 설치 협약서에 따르면 공사비는 전액 HDC가 부담한다. 완공된 보행교는 국가철도공단에 기부채납되며 이후 시설물 유지보수는 SDC 운영사인 서부티엔디가 한다. 국유지 등 부지 점용·사용료는 전액 면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오랜 기간 공들여온 용산역-SDC 공중보행교 조성사업이 내년 상반기에 완료된다”며 “주민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5.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6. 이재명 “트럼프 이해하게 됐다”… “김정은, 오랫동안 잘 참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이후 “서로 공감이 가능한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한미 관계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삶이나 일을 추진하는 방식, 이런 점들에 대해 조금은 더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많은 교감이 ...
  7. 삼성전자·삼전우·하이닉스, 시총 '1020조'...“한국도 이제 천조국 등극” [뉴스21 통신=추현욱 ]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 상승한 3941.59에 마감했다. ‘4천피’까지 단 1.48%, 59포인트를 남겨놓게 됐다.이날 랠리 역시 반도체주가 이끌었다.삼성전자는 2.38% 오른 9만8800원, SK하이닉스는 6.58% 상승한 5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가 5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시가총액 1·2위인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