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원구 불암산 전망대 2021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장관상 수상!
  • 안남훈
  • 등록 2021-11-29 14:31:20

기사수정
  • 올해 4월 불암산 힐링타운 내 10m 높이의 엘리베이터 전망대 개장
  • 노약자, 장애인 등 보행약자를 위한 안전·편의·접근성 갖춰
  • 기존의 많은 전망대들과는 차별화된 구성으로 공공건축의 좋은 사례로 높이 평가



▲ 사진=노원구

▲ 사진=노원구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 불암산 전망대가 2021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건축가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품격 있는 생활공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2006년도부터 수여해 온 상이다. 전국의 공공・민간의 공간을 아울러 디자인과 활용성, 지역문화의 기여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만큼 공공건축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구에서는 지난 2017년 ‘한내지혜의 숲’이 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 번째 쾌거다.


올해 구가 수상한 누리쉼터상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뤄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자연 친화적 쉼터에 주어지는 상으로, 불암산 전망대는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입지적 장점을 살리며 주민들의 쉼과 휴식의 공간으로서 공공건축의 좋은 방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4월 개장한 전망대는 기존의 노후 전망대를 새로 지으며 승강기를 추가로 설치한 것으로 노약자, 장애인 등 보행약자도 전망대에 올라 주변 경관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전망대 주변 2.1㎞ 길이의 순환산책로는 전동휠체어와 유모차 이용이 가능한 무장애 숲길로 조성돼 보행약자의 이용이 잦은 곳이지만 전망대에는 오르지 못해 아쉬움이 컸기 때문이다.


연면적 143.57㎡, 10m 높이의 전망대는 15인승 엘리베이터와 양쪽의 완만한 곡선형 계단까지 세 방향에서 오르내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꼭대기 전망층은 ‘숲 속 문화예술 놀이터’를 주제로 날갯짓하는 나비를 형상화 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널찍하고 여유로운 공간과 유려한 곡선형태의 디자인이 주변 숲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특히 불암산 힐링타운의 명소 중 하나인 ‘나비정원’에서 날아오른 것 같은 인상을 주며 힐링타운의 테마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경관 또한 일품이다. 기존의 전망대보다 높이를 2m 이상 높여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 등 서울의 명산과 노원의 구석구석까지 조망할 수 있다. 


주최측은 심사평에서 “자연 속에서 위압적이지 않고, 멀리 펼쳐보이는 도시의 경관과 불암산의 무게감을 근경으로 마주하는 절묘한 조망점을 제공한 점에 높은 평가를 했다”고 밝혔다.


중계동에 거주해 불암산 산책로를 자주 찾는다는 A씨는 “휠체어를 이용해서 갈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이었는데, 무장애 산책로 덕분에 숲을 벗 삼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 거기에 엘리베이터로 오를 수 있는 전망대까지 추가되어 더욱 각별한 공간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불암산 전망대 설치는 보행약자도 자연 속에서 더불어 힐링하고자 하는 목적이였지만, 이러한 가치를 공공디자인 속에 녹여내고자 한 구의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사람과 사람,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명품 도시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