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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자동차 안에 운전자가…구조에 힘쓴 시민들 - 경찰·소방 출동 전에 사고 어느 정도 수습 조정희
  • 기사등록 2021-11-24 10: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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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부산경찰 페이스북 캡쳐

지난 주말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의 도움으로 운전자와 동승자가 무사히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5시40분께 부산 중구 영주터널 앞에서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영상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선 흰색 승용차에서 불길이 치솟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운전자는 의식을 잃은 듯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잠시 뒤 택시 한 대가 사고 차량 앞에서 멈춰 서고, 택시에서 내린 운전기사는 망설임 없이 불타는 차량으로 달려갔다. 차량 안에 사람이 있음을 확인한 기사는 문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이 모습을 본 시민들이 차량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사고 충격으로 차량 문이 고장나 열리지 않는 상황.


사다리차 기사 B씨도 본인 차량에 있던 공구를 가져와 A씨와 함께 차량 유리창을 깨고 운전자 구조에 나섰다.


퀵서비스 기사 C씨는 구조된 운전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다른 시민 D씨는 119에 신고한 뒤 동승자 구조에 동참한다.


영주터널 관리직원인 E씨와 F씨도 터널 인근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를 가져와 불을 끄기 시작하고, 많은 시민들이 사고 현장에 모여들어 사고 잔해물을 수습했다.


시민들의 도움으로 사고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는 무사히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로 인한 차량 폭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생명구조에 앞장선 6명의 시민과 이름 모를 시민분들이 진정한 우리의 영웅이다”며 감사를 전했다.


경찰은 6명 등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한 시민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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