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23년만에 성공
  • 박영숙
  • 등록 2021-11-23 11:17:52

기사수정



▲ 사진=금융위원회

우리금융지주가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 등 5개사의 잔여지분 인수로 외환위기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지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를 달성하게 됐다. 이번 인수로 최대주주였던 예금보험공사는 3대 주주로 물러났다.


금융위원회는 22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낙찰자 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5개사는 △유진PE(4%) △KTB자산운용(2.3%)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1%) △두나무(1%)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1%)으로 총매각물량 9.3%를 낙찰받았다. 4%를 낙찰받은 유진PE는 과점주주가 되며 사외이사 추천권도 받았다.


모든 낙찰자들의 입찰가격이 1만3000원을 넘었다고 공자위는 밝혔다. 금융당국은 공적자금 8977억원을 회수할 전망이다. 매각이 완료되면 우리금융지주에 투입된 12조8000억원 중 12조3000억원을 회수하게 된다. 예보는 남은 지분 5.8%도 매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예보는 2001년 3월 우리금융지주의 지분 100%를 보유한 이후 지속적으로 이를 축소해 왔다. 이번 매각이 완료되면 우리금융지주에 투입된 공적자금 12조8000억원 중 96.6%에 해당하는 12조3000억원이 회수된다. 앞으로 예보의 잔여지분 5.8%가 주당 1만193원 이상으로 매각될 경우 우리금융에 투입된 공적자금을 모두 회수하게 된다.


예보는 다음달 9일까지 대금 수령 및 주식 양도 절차 등 매각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예보는 지분이 15.25%에서 5.8%로 낮아지면서 우리사주조합(9.8%), 국민연금(9.42%)에 이어 3대 주주로 내려앉는다. 나머지 과점주주는 IMM PE(5.57%), 유진PE(4.00%), 푸본생명(3.97%), 한국투자증권(3.77%), 키움증권(3.73%), 한화생명(3.16%) 등이다.


이번 매각으로 새로운 과점주주가 추가됐지만, 기존 과점주주 중심의 지배구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금융지주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5명(공석인 푸본 추천 1인 포함), 비상임이사 1명(총 8명)으로 구성됐다. 우리사주조합과 국민연금은 대주주이나 사외이사 추천 권한이 없으며, 과점주주들은 사외이사 추천권을 1개씩 부여받는다.


이번 매각절차가 종결되면 사외이사 1명이 추가되고 예보가 추천하는 비상임이사 1명이 없어진다. 예보와 우리금융 간 협약서에 따라 비상임이사 선임권은 현재 이사의 임기 만료(2022년 3월) 이후 상실된다. 매각이 예정대로 종결되면 낙찰자가 추천한 사외이사는 1월로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선임된다.


공자위는 향후 주가 추이나 매각 시점의 수급상황 등을 고려해 예보가 보유한 잔여지분을 신속하게 매각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번 매각절차가 완료되면 예보가 아닌 민간 주주가 최대주주로 자리매김하게 돼 1998년 옛 한일·상업은행에 공적자금이 수혈된 지 23년 만에 완전한 민영화에 성공하게 된다”며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중심의 경영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3.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제천문화재단 상임이사 선임 ‘뒷말’… 추천위 1위 제치고 3위 임명 재단법인 제천문화재단 신임상임이사로 전 이월드 대표를 지낸 유병천(55) 씨가 임명되면서 선임 과정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퍼지고 있다.제천시와 제천문화재단에 따르면, 문화재단은 상임이사 선임을 위해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했다.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7명이 심사에 참여해 총 15명의 응시자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해 7명을 선발했..
  6.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7.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