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충남 계룡대 정문 / 연합뉴스지난 5월 공군 여군 부사관 이모 중사 성추행 사망사건 당시 공군 소속 또 다른 여군 부사관이 성추행 피해를 당한 뒤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은 사망 원인을 업무상 스트레스로 돌리며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어제(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 11일 공군 8전투비행단 소속 여 부사관이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조사하면서 강제 추행 정황을 확인하고도 유족에게 알리지 않은 채 '스트레스 자살'로 둔갑시켰다고 주장했다.
공군은 해당 부사관이 업무 과중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사망했다며 사건을 종결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상관인 이 모 준위의 성추행 혐의가 확인된 것으로 드러났다.
센터 측은 이 준위가 지난 3월과 4월 두 번에 걸쳐 피해자의 볼을 잡아당기고, 수차례 피해자의 거주지 근처에 찾아가거나 개인적인 연락을 한 사실이 공군 수사 결과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가족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수사기록을 볼 때까지 군이 강제추행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 부사관 사망 당일 이 준위가 피해자의 거주지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 증거를 없애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공군본부 보통검찰부는 이 준위를 주거침입 혐의 등으로만 기소했다가, 국민 관심이 군 성폭력 이슈에서 멀어질 때쯤 강제추행 건을 뒤늦게 별도 기소했다고 센터 측은 비판했다.
앞서 공군에서는 고 이예람 중사가 상급자에게 성추행당한 사실을 고발한 뒤 회유와 협박을 받다가 5월 21일 극단 선택을 한 사건으로 관련자들이 문책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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