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 오늘 '어머니날'…가사보다 국사 귀중히 여기길 강조
  • 김민수
  • 등록 2021-11-16 10:41:12

기사수정



▲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 통일신문



북한은 어머니날인 16일 어머니들의 헌신을 부각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회주의 대가정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들을 축하합니다'는 특집 제목의 기사를 여러 건 싣고 '어머니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신문은 어머니를 "자식을 위해 천만 고생을 다하면서도 오히려 그것을 더없는 기쁨과 행복, 보람으로 여긴다"라며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조명했다.


또 '고생과 헌신의 대명사'가 아닌 '혁명과 건설의 힘 있는 역량', '주체적 혁명 위업의 대를 굳건히 이어나가는 여성 혁명가'로서의 역할도 부각했다.


신문은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을 힘있게 추동하기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바쳐 일해나가는 어머니" "가사보다 국사를 더 귀중히 여기며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바쳐가는 어머니"라고 치켜세웠다.


신문은 별도 기사에서 고아 7명을 키워 '처녀어머니'로 알려진 미혼 여성 장정화를 비롯해 어머니날을 보내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남주현 재일본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기고한 '진정한 어머니 품을 노래합니다'는 글에서는 당의 육아정책을 언급하며 "진정한 어머니 품은 김정은 원수님의 품"이라며 김정은 총비서에 충성을 맹세했다.


선전매체도 이날 어머니날을 맞아 꽃 상점과 꽃 매대를 찾은 자녀들의 모습을 조명하는 등 어머니날 관련 글을 쏟아냈다.


하지만 축하공연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지난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도 어머니날을 기념해 평양 극장에서 주요 예술단체들이 성대한 공연을 열었다.


북한은 매년 어머니날을 맞아 수도 평양으로 여성 대표들을 초청해 성대한 행사를 열고 가정마다 온 가족이 모여 어머니에게 꽃다발과 축하 카드를 전하는 등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날이면 서점마다 축하 카드를 사러온 사람들로 가득하고 꽃집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까닭이라고 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7.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