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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 ‘삼겹살 굽기 자제하라’ 방송…층간냄새에 갑론을박 - "고등어 구이도 피해야 할 판” 김만석
  • 기사등록 2021-11-16 09: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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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한 빌라에서 고기를 굽는 것에 대해 항의를 받은 글이 관심을 끈 가운데 또 따른 아파트에서 “삼겹살 굽는 걸 자제하라”는 방송을 내보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금 삼겹살 구워먹는거 자제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왔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오늘 저녁 준비하며 설거지하는데 '몇 동 몇 라인에 삼겹살 구워 먹는 냄새로 이웃이 고통을 호소하니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살다 살다 진짜 어이가 없다. 아파트에서 삼겹살도 못 구워 먹는 건가"라며 "항의한 인간도 웃기고 그걸 자기들선에서 자르지 못한 관리실도 너무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생선 안 구워 먹는데 가끔 환풍구로 고스란히 냄새 들어올 때도 있다. 하지만 '누가 먹는가 보다' 하고 마는데, 이게 정상 아니냐. 이젠 '고등어 굽는 거 자제해 주길 바란다'라고 안내방송도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에도 ‘집에서 고기 구워 먹다가 경찰 출동’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온라인상에서 공분이 일었다.


20대 여성 직장인 B씨는 “장을 봐온 뒤 오후 1시께 집에서 대패삼겹살을 구워 먹고 있었는데 벨이 울리길래 문을 열었다”며 “그러자 본인을 옆집 사람이라고 소개한 C씨가 빌라에서 누가 고기를 집에서 구워 먹느냐면서 냄새는 어쩔 것이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게 죄가 되느냐’고 물었더니 C씨는 상식이 있으면 고작 원룸, 투룸 살면서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지 않는다고 답했다”며 “본인은 전세지만 아가씨는 딱 봐도 월세인데 남의 집에서 고기를 구우면 되느냐는 소리까지 했다”는 상황을 전했다.


기분이 상한 B씨는 이후 친구와 친구 남자친구를 불러 삼겹살, 소고기 파티를 벌였고, 결국 경찰까지 부른 C씨에 경찰은 “본인 집에서는 본인 자유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 후 상황은 일단락됐다.


빌라에 사는 B씨에 이어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내 집에서 고기도 못 먹나”, “민원 넣은 사람은 집에서 고기도 고등어도 절대 구워 먹지 않겠네”, “너무 어이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창문 열고 구우면 냄새가 올라와서 윗집 빨래에 냄새가 배기도 한다”, “이건 당해봐야지 안다”, “당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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