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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과학고, 의대에 원서 낸 23명 장학금 회수 - “과학기술 양성, 학교 설립 취지에 맞지 않아” 조정희
  • 기사등록 2021-11-15 10:27:07
  • 수정 2021-11-15 10: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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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기과학고등학교

경기과학고가 의대·치대·한의대에 지원한 2020학년도 졸업생 23명에게 재학 시 3년간 지급했던 장학금 전액을 회수했다. 의학 계열 대학 지원은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 과학고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경기도 내 유일한 과학영재학교인 경기과학고가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김경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남양주6)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기과학고 의학계열 대학진학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학년도 졸업생 126명 중 의학계열 지원자 23명이 재학기간 3년 치에 대한 장학금 회수 대상이 됐다.


경기과학고는 의학계열 대학으로 합격한 13명과 불합격 10명 등 총 23명에게 2018년 입학 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3년 동안 연구활동, 국제교류협력활동, 진로체험활동 지원비 등 1인당 약 550만원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과학고는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2013년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됐다. 의학 계열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이 늘면서 경기과학고는 2018학년도 신입생 선발 때부터 ‘의대 지원 학생에 대해 장학금 회수, 대입 추천서 제외 등 불이익을 준다’는 내용을 모집 요강에 명시했다. 지난 4월 영재학교장협의회는 ‘영재학교 학생 의약학 계열 진학 제재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과학고가 의대 진학의 통로가 되는 것에 제동을 거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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