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한 ‘쥴리 벽화’로 지난여름 논란의 중심에 섰던 서울 종로구 관철동 중고서점 건물 담벼락에 또다시 윤 후보를 저격한 그림이 등장했다.
13일 이 중고서점 건물 외벽에는 무속 논란을 일으켰던 손바닥 '王(왕)'자, 사과 희화화 논란이 일었던 '개 사과' 그림이 그려졌다. 또한 윤 후보가 정권에 입문한 이후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장모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 그림과 '전두환 옹호' 발언을 의식한 듯 전두환 전 대통령 그림도 그려졌다.
해당 벽화는 유명 그라피티 작가 닌볼트(43)이 지난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이 그려낸 것이다.
닌볼트 작가는 정치색을 띤 벽화인 만큼 손상을 우려한 듯 ‘본 작품을 훼손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문을 붙였다.
그는 12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이라는 인물이 대선주자가 된 게 슬퍼서 이런 벽화를 그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의가 있으면 작품으로 ‘배틀’하자”며 “덤비면 얼마든 받아줄 의향이 있다”고 했다.
이 건물 외벽에는 지난 7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얼굴을 본뜬 듯한 여성의 얼굴 그림,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글 등이 담긴 벽화가 게시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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