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한 달 일찍 ‘서울 첫눈’이 관측됐다. 그러나 아직 공식적으로 계절이 겨울로 바뀐 것은 아니다.
기상청은 10일 오전 6시 10분쯤 서울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 약하게 눈이 내리는 것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입동 다음날인 8일부터 내리 사흘째 바람을 동반하며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며 서울 첫눈이 일러졌다.
낮 더위가 느껴지는 완연한 가을 날씨였던 지난주에 비해 이번 주 들어 극적으로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제주 한라산에 최고 14㎝ 가까운 눈이 쌓였다.
제주기상청은 0일 오전 8시 현재 해발 1천503m 한라산 삼각봉 13.9㎝의 적설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아직 공식적으로 계절이 겨울로 바뀐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하루평균 기온이 섭씨 5도 미만으로 내려간 뒤 다시 올라가지 않을 때 그 ‘첫날’을 겨울의 시작으로 정의하는데 전날 전국 하루평균기온이 7.2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우리나라에 이례적으로 따뜻한 가을날을 선사했던 남쪽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8일 낮부터 기온이 급강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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