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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같아서" 병원 가다 사고낸 아이 엄마 안아준 피해 차주 - 온라인 화제된 피해 차량 운전자 홍영숙씨 - "사고 순간 매일 장거리 운전하는 딸 생각나" 김민수
  • 기사등록 2021-11-09 10: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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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보배드림 영상캡쳐


아픈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다 교통사고를 낸 상대차주를 위로하며 꼬옥 안아주는 모습이 공개돼 큰 감동을 준 홍영숙씨는 이렇게 말했다.


홍씨는 지난 5일 오전 6시 59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도로에서 차량 추돌사고를 당했지만, 오히려 상대차주를 위로했다. 이 블랙박스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사고) 순간 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보니까, 매일 아침 항상 장거리 운전을 하는 제 딸 같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뒤에 물어봤더니 (제 딸과) 94년생 동갑이더라"고 덧붙였다.


홍씨는 5일 오전 6시 59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도로에서 차량 추돌사고를 당했는데도 오히려 "괜찮으니 병원부터 가라"며 상대 차주를 위로했다. 사고를 낸 운전자의 남편이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과 사연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자 "감동이다", "눈물 난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홍씨는 또 "사고운전자가 딸과 94년생 동갑이었다"며 "저는 한 게 없는데, 자꾸 그렇게(감사의 인사를) 하시니까 더 부담스럽고 죄송하더라"고 했다.


홍씨는 사고 이후 건강 상태를 묻는 진행자 질문에 "저는 다친 데 없이 건강하게 잘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아기 엄마와 연락을 주고 받았는지 묻자 홍씨는 "제가 퇴근 후에 엄마한테 전화를 했더니 안 받아 '아기 어떤지 걱정돼 연락했다"고 문자를 남겼더니 엄마가 '아기 많이 좋아졌다'고 전화가 왔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가해 차량 차주에게 한마디 남겨달라'는 요청에 그는 "아기 엄마 그날 많이 놀랐죠? 앞으로 항상 안전운전하고 아기 건강하게 잘 키우고 가족들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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