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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과 원희룡의 썸? 홍종진
  • 기사등록 2021-10-25 10:48:49
  • 수정 2021-12-24 16: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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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무관심한 자의 가장 큰 댓가는 가장 최악의 쓰레기를 지도자로 갖게 된다는 것이다라는 말이 아니더라도, 지금의 정치 상황과 우리나라 주변 정세 등이 정치에 무관심할 수 없게 할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얼마전 열린 국민의힘 대선토론 때 원희룡은, 유승민의 '윤석열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답변을 하지않고 다른 말로 얼버무리며 피해갔다.

토론이 중반전으로 접어들자 유 전 의원이 먼저 윤 전 총장 문제를 꺼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났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원 전 지사는 사법부 판결에 대해 정치인이 당사자도 아닌데 (견해를 밝히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은 재차 윤 후보는 본인과 처 그리고 장모가 8건이나 의혹 수사를 받고 이제 징계가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까지 나왔다. 후보 자격이 있나 이걸 묻는 것이라고 파고들었다. 하지만 원 전 지사는 경제 전문가가 경제에 관심이 없다.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답을 피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십수 년 정치한 사람 일주일만 털면 다 털린다고 한다. 우리는 일주일만 털면 나오는 사람인가라고 물었지만 원 전 지사는 나는 안 털려봐서 모르겠다고 응수했다.


유 후보는 지난 첫 맞수토론회에서 윤 후보와 '깐부 동맹'으로 거론되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윤석열 정직 2개월 관련 답변을 하지 않은데 대해 "끝까지 판결에 대해 원 후보가 생각이 없는 걸, 답변을 피하는 걸 보고 놀랐다"라고 말했다.


흔히 사람들은 남도 나같으려니 여기기에 도둑놈 집에는 문마다 열쇠가 많고, 사기꾼은 아무도 안믿고 모두를 의심한다고 한다. 그래서 학자 출신이자 소신있는 유승민은 이런 원희룡이 이해가 안되는 듯 하다.


그런데 이 토론회 얼마전인 10.12 윤석열이 이례적으로 같은 대선후보이자 경쟁자인 원희룡의 토론을 잘하는 능력이 부럽다, 미래가 기대된다고 칭찬을 늘어놓았다고 한다.

윤석열은 어차피 원희룡은 지지율 면에서 자기의 상대가 안될 것이고, 자기로 후보가 확정되면 원희룡도 캠프로 합류할 것이라 생각하고 그런 립서비스를 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10.17 대구에서 5선을 한 이명박계 주호영의원이 윤석열캠프로 합류했다.


원희룡 또한 이번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자기가 확정될 가능성은 희박한 대신 윤석열이 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된다면 대통령까지도 윤석열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굳이 유승민의 윤석열 비판에 동조하거나 가세하여 윤석열에게 찍히느니, 후보확정 후 원희룡의 능력이 부럽고 미래가 기대된다는 멘트로 러브콜을 보내온 윤석열 밑에서 캠프로 들어갔다가, 윤석열이 당선되면 장관이나 한 자리 하다가 차기 대선을 노리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게다가 윤석열이 원희룡의 서울대학교 4년 선배라는 것도 하나의 연결고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원희룡이 국민의힘 대선토론과 후보경쟁과정 끝까지 TV 등 언론매체를 통해 무료로 자신을 홍보하는 기회는 충분히 활용하고, 윤석열이 된다는 가정하에 차기를 노리겠다는 이런 계획이라면 윤석열에 대한 유승민의 질문에 답변을 피한 이유가 설명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런 잔머리가 없는 올곧은 학자 출신인 유승민이 놀라고 이해안되는 것이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원희룡의, 윤석열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나 나아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우리 국민의 의식수준을 너무도 낮게 보는 것은 아닐까?


윤석열은 평생을 남의 뒤나 캐면서 피의자 위에 군림하고 호통치며 법을 가지고 논 사람이다.

그런 그가 도대체 국가운영에 대해 무엇을 알고 어떤 철학이 있는지 궁금하다.


민주주의 하에서 주인인 국민의 명령은 곧 법이기에 민주주의는 법치주의(法治主義)이다. 주인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법령을 제정하고, 주인의 명령인 이 법령에 따라 모든 크고 작은 일을 실행하는 것을 정치(政治)라고 하고, 행정(行政)이라고 한다. 대통령 또한 행정부의 공무원이기에 주인인 국민의 종, 머슴일 뿐이다.


그러나 윤석열은 대통령을 왕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그러하기에 손바닥에 왕 자나 써서 토론회에 나오고, 입당한 지 3개월 밖에 안된 정치 신출내기가 “(자신에게 비판적인) 이 따위 정신머리면 이런 당은 없어져야 한다고 호통이나 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윤석열의 정신머리는 11망언이라는 세간의 윤석열에 대한 평가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윤석열은 지난 7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주52시간제를 비판하며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 120시간을 일하려면 하루 평균 17시간을 일해야 한다.

또한 윤석열은 기업 범죄에 대해 최고경영자를 처벌하기보다 고액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향으로 형사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구에 가서는 대구 아니면 코로나 민란발언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부정식품논란, "손발 노동은 인도도 안 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다", 집이 없어 청약통장을 만들어 보지 못했다. 청약통장을 모르면 거의 치매환자다.,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낫다”,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이 아니다.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 “일주일만 털면 다 나온다라는 망언을 남발하더니, 급기야 손바닥에 왕()자를 쓰고 토론회에 나오는 기상천외한 코미디를 연출하기까지 했다.

게다가 최근에 전두환 옹호발언에 이어 개사과 논란까지, 하루가 멀다하고 망언과 망동을 내뱉고 문제가 되면 또다시 그건 그런 뜻이 아니었다, 내가 승인했지만 나는 몰랐다고 한다.


윤석열은 그의 망언이 문제가 되면 늘 그건 그런 뜻이 아니었다며 변명으로 일관하고, 때로는 그 변명이 또다른 망언과 거짓 해명이 되어 국민들을 짜증나고 답답하게 한다.

손바닥 왕()사건이 불거진 뒤 손가락 위주로 씻으신 것 같다”, “손세정제로 지워봤지만 잘 안 지워졌다는 등의 오락가락하는 해명 등 사안마다 늘 궁색한 변명이 따라 붙는다.


그러나 망언에 대한 변명과 해명도 한 두 번이지 늘 그렇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인격이고 수준인 것이다. 언행은 속일 수 없는 것이다. 국민이 바보인가? 되도 않는 변명을 하면서 국민이 아 그런 뜻이었어요?하고 모두 다 이해하고 납득하기를 바라는가?


이밖에도 윤석열은 본인의 고발사주의혹은 물론이고 부인, 장모의 의혹과 사건에 개입한 정황 등 역대 대통령 후보 증 가장 비리 의혹이 많고, 철학과 식견의 한계를 드러내는 후보로 보인다.


그런데도 윤석열은 현 정부의 실책과 반감에 편승하여 유력한 야권 대선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따지고 보면 윤석열은 박근혜 정권하에서 변방을 떠돌던 자기를 발탁하여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발탁한 문재인 정부의 등 뒤에 칼을 꽂은 배신자라고 할 수 있다.

박근혜뿐만 아니라, 박근혜 정부의 인사들을 탈탈 털다가 그의 수사 과정에서 자살한 인사도 5명에 이른다고 한다. 오죽하면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우파궤멸의 절반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 짓이라고 주장하고, 윤석열이 문재인의 사법 적폐청산 칼잡이, 국정원 파괴 칼잡이, 삼성 이재용 부회장 구속 칼잡이 등 윤 전 총장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유린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거짓촛불 논리로 구속 감금시키더니 석방과 관련해서는 여자라는 단어로 조롱하는 윤석열의 건방 떠는 작태가 언제까지 갈지 지켜볼 것이라며 분개해 했겠는가?


그렇게 문재인 정권에 충성하다가 사법개혁을 내세우며 검찰의 무소불위한 권한을 제한하려는 조국이 법무장관으로 자기 윗사람으로 오게 될 것 같으니, 조국 일가를 말 그대로 탈탈 털어 멸문에 가까운 화를 안기고, 후임 법무장관인 추미애에게도 반발하고 항명하다가 어느 틈에 정권과 대립하는 올곧은 의인으로 추켜세워지고, 이를 빌미로 공정과 상식의 화신인양 의인 코스프레를 하면서 결국 자기가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런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다면 심상정의 말대로 윤두환이 될 것이라는 우려는, 그의 지금까지의 언행으로 미루어보건대 기우가 아닌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얼마전 윤석열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주호영(5·대구 수성갑)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윤 후보에 대한 2030세대의 지지율이 낮은 것과 관련, “20~30대는 정치인들의 여러 가지 일들은 잘 기억하지 못하고, 지금 가까이 뉴스를 접하고 보는 이런 것 갖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것 아니냐고 말해 '청년 비하·폄하'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그렇다면 70-80세대는 예전 일을 잘 기억해서 윤석열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것인가?


지금의 20-30세대는 70-80세대와 달리 정보에 대한 욕구도 많고 언제든 손쉽게 찾아보고 확인할 수 있는 세대들이다. 그러하기에 공정과 상식을 외치는 윤석열의 거짓과 허상을 꿰뚫어 보고 있는 것이고, 윤석열은 본인의 과거와 언행을 임기응변이나 변명으로 넘어가고 대중들이 기억하지 못하고 잊기를 바라지만, 20-30세대들은 그런 바보가 아니다. 오히려 70-80 세대들이 주호영의 말대로 정치인들의 여러 가지 일들은 잘 기억하지 못하고, 지금 가까이 뉴스를 접하고 보는 이런 것 갖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어서윤석열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것이 아닐까?


시간이 갈수록 윤석열에 대한 지지율은 떨어지고 홍준표의 지지율이 올라가 이제는 근소하나마 역전도 되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오곤 하더니, 이제는 홍준표, 윤석열 양강 구도가 확립된 듯 하다. 현재 야권에서 가장 국정과 행정에 대한 경륜과 철학이 있고, 도덕성 의혹에서 자유로운 후보는 홍준표라고 할 수 있다.

20-30세대 또한 현 정부와 정책에 대한 실망과 반발을 이러한 홍준표에 대한 기대와 지지로 표출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윤석열이라는 후보의 각종 의혹과 망언으로 드러난 흠을 20-30세대들이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지, 결코 주호영의 말대로 20-30세대들이 지난 일을 잘 잊는 바보들이라서가 아닌 것이다.


오히려 그 반대로 윤석열의 어설픈 변명과 해명으로 덮어지거나 잊혀지는 않는, 그의 행적과 언행을 절대로 잊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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