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한항공 사단급 무인항공기, 2021년 대한민국 이끈 산업기술성과로 선정
  • 추현욱 사회2부 기자
  • 등록 2021-10-16 01:42:00

기사수정


▲ 사진= 대한항공 홈페이지


대한항공은 최근 한국공학한림원 주관 ‘2021년 산업기술성과 15선’에 급강하 자동착륙 기술이 적용된 자사의 사단급 무인항공기(KUS-FT)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공학한림원은 국내 공학발전에 기여한 인재를 발굴하고 관련된 학술연구를 지원하는 연구기관이다.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사회기여도, 시장기여도, 미래성장성 등을 평가해 우수산업기술성과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대한항공의 사단급 무인항공기는 폭 4.5m, 길이 3.7m, 높이 0.9m의 전자동 전술 무인항공기다. 2016년 국내 최초로 무인항공기 감항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2020년 12월에 양산을 완료하여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이다.

특히 대한항공 사단급 무인항공기는 이륙, 비행, 착륙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자동화되어 있으며, 비행체 복수 통제를 통해 24시간 연속으로 감시 및 정찰 임무가 가능하다. 또한 산악지형이 많은 국내 운용 환경에 맞춰 차량 탑재로 이동이 가능하고, 어디서든 이륙할 수 있도록 이동식 발사대를 활용할 수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급강하 자동 착륙 기술까지 적용되어 있다. 이에 따라 운용 안전성 및 편의성이 극대화돼 대한민국 군의 감시 정찰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현재 기존 사단급 무인기를 업그레이드해 ‘리프트 앤 크루즈(Lift & Cruise)’ 방식의 수직이착륙 무인기(KUS-VS)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리프트 앤 크루즈 방식은 비행기 날개와 함께 이륙용 로터(회전날개)와 비행용 로터가 따로 장착하는 방식이다. 이륙할 때는 지면과 수직방향의 로터를 사용해서 떠오르고, 순항 고도에 이르면 수평 방향의 로터로 속도를 낸다. 이에 따라 헬기 방식 대비 높은 고도에서 고속비행 및 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한항공은 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 완료 후 차기 사단급 무인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군에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무인기 분야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사단급 무인기 이외에도 5톤급 고성능 전략 무인항공기, 틸트로터형 무인항공기, 차세대 저피탐 무인항공기, 다목적 무인헬기 및 하이브리드 드론까지 다양한 무인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무인기 개발·운용 경험을 토대로 무인기 교통관리 시스템에 대한 개발 및 실증을 진행해 무인항공기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가고 있다. 향후 대한항공의 독보적인 항공교통관리 및 운송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UAM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는 등 미래 UAM(Urban Air Mobility) 산업 육성에도 기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2.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