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을 비롯해 보조금 유용,인권침해 등 각종 비리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충북 제천시 사회복지법인 금장학원 장병호 이사장이 대학측으로부터 퇴출당했다.
또 장 이사장이 채용한 재단 여직원 4명으로부터 술시중을 받았던 교수 가운데 재단 이사였던 A모 교수는 금장학원 이사직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제천 모 대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사회복지관련 강의를 해 왔던 장병호 이사장에 대한 각종 비리의혹으로 인해 학교 이미지가 실추될 수 있어 이번 2학기부터는 강의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학 교수로서 금장학원의 이사직을 맡고 있는 A교수는 2013년 당시 장 이사장의 일방적인 의사라고 하지만 여직원들과의 부적절한 술자리에 있었고 금장학원이 조사를 받는 등 이로인해 이사직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장 이사장은 자신의 여직원 4명을 데리고 대학교수들의 술자리에 동석시켜 술시중을 들게 하고 이과정에서 여직원 1명이 모 교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대해 금장학원측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장 이사장의 교수들과 술자리 당시 강요에 의한 성추행 등은 없었다”며 “이같은 허위사실 유포해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는 검찰총장에게 시설 거주인의 기초생활수급비·급여·장애수당·보조금 등의 사용과 관련해 금장학원 재단 이사장과 이사등을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