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력이 높아 전 세계에서 우세종으로 잡은 '델타 변이'에 이어 '뮤(Mu) 변이' 마저 국내에서 발견됐다. 아직 4차 대유행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새로운 변이의 등장에 방역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3건의 뮤 변이 해외유입 사례가 확인됐으며, 국내 지역발생 건수는 없다"고 밝혔다.
뮤 변이 감염자 3명은 멕시코, 미국, 콜럼비아에서 각각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뮤 변이는 올해 1월 남미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뒤 지금까지 남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40개국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도 2명의 뮤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
뮤 변이는 올해 1월 남미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 바이러스다. 치명률이 높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해도 사망할 수 있어 전 세계에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이미 40개국에서 발견됐으며, 일본에서도 2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WHO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중 전파력과 증상, 백신 효과 등을 고려해 주의해야 할 변이를 ‘우려(주요) 변이’와 ‘관심(기타) 변이’로 지정해 관리한다.
‘우려 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4종이다. 관심 변이는 에타, 요타, 카파, 람다, 뮤 등 5종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최근 1주 국내 감염 사례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94.8%에 달한다. 주요 변이 바이러스 중에서는 델타형 바이러스가 94.3%를 차지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뮤 변이의 전파율과 치명률은 현재 모니터링이 더 필요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 기타 여러 국가에서 이러한 특성 변화가 전파율과 치명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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