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제 세계의 공장은 ASEAN
  • 추현욱 사회2부 기자
  • 등록 2021-08-17 21:00:04

기사수정
  • - 아세안 : ‵11~‵15년 5,604억 달러 → ‵16~‵20년 7,310억 달러 30.4% 증가

전경련은 18ASEAN* 창설 54주년을 계기로 2018년 미중 패권전쟁,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supply chain)아세안 시프트의 특징과 이에 따른 한국의 통상정책과제를 분석발표하였다.



분석결과, ’18년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미국의 중국 수출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중국 내 일부 외국인 투자의 이탈, 코로나19 과정에서 발생한 중국 내 생산기지 셧다운의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글로벌 공급망의 아세안 시프트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20년 기간 중 전 세계 아세안 직접투자는 ’11~’15년 대비 30.4% 증가한 7,310억 달러를 기록하여 같은 기간 중 중국 직접투자(6,989억 달러)를 추월하였다.


이 같은 중국에서 아세안 10개국으로의 글로벌 공급망 시프트로 전 세계 직접투자에서 아세안 10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7년 중국을 추월한 이후 ’19년 그 격차가 2.6%p로 확대되었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아세안 내 신규 투자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중국이 다시 역전하였다.


’16~’20EU, 미국, 일본 등 주요 경제권 및 국가의 아세안 누계 직접투자는 ’11~’15년 대비 모두 증가하였다. 직접투자 증가율은 한국이 1(74.2%)를 기록하였고 중국(65.4%), 대만(40.6%), 일본(21.8%) 순으로 높았다.


이처럼 ’16년 이후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역내국을 중심으로 아세안 직접투자가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아시아 역내 중간재 교역 내 아세안의 위상은 중국과 거의 같은 수준이 되었다. ’19년 기준 아시아 역내 중간재 교역에서 중국의 비중이 31.2%, 아세안 6개국(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싱가폴, 말레이시아)의 비중은 30.8%이다.


순투자 기준 한국의 해외직접투자통계에 따른 ’16~’20년 한국의 아세안 직접투자는 ’11~’15년 대비 66.3% 증가한 316억 달러를 기록하였고, 중국 직접투자는 11.0% 증가한 181억 달러를 달성하였다. 이 중 제조업의 아세안 직접투자는 ’11~’15년 대비 37.1% 증가한 122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한편, 한국의 전체 해외직접투자에서 차지하는 아세안의 비중은 ’14년 처음으로 중국을 추월(2014년 중국 비중 12.9%, 아세안 비중 16.2%)하였고, ’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아세안 비중은 20.3%로 확대되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아세안이 중국을 제치고 우리 기업의 가장 중요한 진출지역으로 부상하는 만큼, 통상당국은 4월 국회 제출 [-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에 대한 조속한 비준발효, 금년 2월 협상타결 한-캄보디아 FTA의 조속한 비준발효,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주요 투자국에 대한 상업용 항공편 재개 등 한국기업의 아세안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봉만 실장은 한국과 아세안 간 연계성 증진을 위해 인니 행정 수도 건설사업(40, 세종시 건설사업비 1.8), 태국 동부경제회랑 인프라 개발(55) 등 아세안의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2.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