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최재형家 며느리들 "애국가 부르는 게 왜 비판 받을 일"
  • 김만석
  • 등록 2021-08-07 08:34:56

기사수정


▲ [사진출처 = 최재형 전 감사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전체주의 논쟁을 불러일으킨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애국가 4절 재창 발언과 관련해 부인 이소연씨 등 고(故)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며느리들이  "저희는 애국가를 부르는 게 부끄럽지 않다. 괴롭지도 않다"고 반응했다.


이씨 등 최 대령의 며느리 4인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통해 "어떤 분들은 '전체주의' '파시스트' 표현까지 쓰는가 하면 심지어 '시아버님, 그건 네 생각이고요'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저희들이 애국가를 불렀다는 이유로 돌아가신 아버님의 명예까지 훼손당한다는 생각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 전 원장 측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최재형TV'를 통해 최 대령 생전의 명절 때 가족들이 모여 국민의례를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최 전 원장은 다음날인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년에 한 번 설날에 모일 때 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고 시작한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좋게 보면 애국적이고, 안 좋게 보면 너무 국가주의, 전체주의를 강조하는 분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고 묻자 "나라 사랑하는 것하고 전체주의하고는 다른 말"이라며 "저희 집안 며느리들은 기꺼이 참석하고 아주 같은 마음으로 애국가를 열창했다"고 답했다.


이소연씨 등은 성명서에서 "아버님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걱정을 많이 하셨고, 2018년 설날 모임 때 '우리라도 애국하는 마음을 잊지 말자'고 하셔서 그 때 다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날 가족 모임은 2019년에도 있었지만 그 후 코로나 때문에 가족 행사는 더 이상 하지 못했다"라고도 덧붙이며 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을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소연씨 등은 "저희들은 아버님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삶을 존경한다"라며 "누군가는 '가족강제가 아니냐'고 비판한다.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저희는 애국가를 부르는 게 부끄럽지 않다. 괴롭지도 않다"라며 "저희 며느리들은 돌아가신 아버님을 끝까지 사랑하고 기억할 것이다. 부디 저희 아버님을 명예를 더 이상 훼손하지 말아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성명을 마쳤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2.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 [뉴스21 통신=배석문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유아부터 노인 등 전 세대활용 및 100세시대 치매예방 및 치유도움 적극 기여세계유일 특허품(G2B/S2B등록)으로 국내 및 세계시장 보급착수㈜생각나게 대표이사 채덕규 1. 회사의 사훈 및 경영철학은 무엇인가요?“정직한 마음 올바른 생각을 선도하는...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5.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6.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7. 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무역 비롯 글로벌 경제 협력 방향 제시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