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1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 대비 0.15원 오른 ℓ당 1639.28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11월 첫째 주(1천660원) 이후 최대치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 휘발유 평균 가격 가운데 서울이 ℓ당 1722.48원으로 가장 비쌌다. 반면 대구 지역은 1617.55원으로 가장 쌌다. 이들 지역 간 가격 차이는 104.93원이다.
전국 주요 고속도로 평균 휘발유 가격 중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은 각각 1605원, 1598원으로 전국 주유소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휘발유가 ℓ당 1천645.0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천610.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7월 셋째 주 전국 경유 판매가격도 전주 대비 8.9원 상승한 ℓ당 1천433.3원으로 조사됐다. 이 역시 2018년 11월 첫째 주(1천475원) 이후 최고치다.
한편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멈추고 이번 주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2.8달러 내린 배럴당 70.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3달러 하락한 배럴당 80.1달러로 집계됐다.
석유공사는 "미중 갈등 지속과 OPEC 플러스의 감산 완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등으로 이번주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