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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택배 상암동 여수터미널, - 장맛비에 불법확장구간 붕괴, 중대재해로 이어질 뻔 윤용중 기동취재본부장
  • 기사등록 2021-07-07 10: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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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일 오전 여수에 장마비가 내리는 가운데 CJ대한통운택배 여수터미널의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으나,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사고 현장을 둘러 본 소속 택배기사들은 마침 배송을 위해 차량이 출발하고 나서 사고가 일어나서 망정이지, 차량이 있었으면 어쩔 뻔 했냐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문제는 무너져 내린 구간이 CJ대한통운택배가 택배차량의 접안 수를 늘리기 위해 불법적으로 확장한 구간이라는 것이다. 택배차량을 대던 일부 구간이 무너져 내리고, 나머지 구간은 전체적으로 1미터 정도 꺼져서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태이다.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여수지회(지회장 육동주, 이하 여수지회)CJ대한통운택배 여수터미널이 소속택배기사가 125명이지만, 57대 차량만 접안할 수 있는 좁은 공간 탓에 기사들이 2~3회 순환배송을 할 수 밖에 없다며, 택배기사들의 장시간 노동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수터미널을 확장 이전해야 한다는 줄곧 주장 해 왔었다.

 

이번 사고를 통해 CJ대한통운 측이 차일피일 미루던 여수터미널 확장 이전의 요구는 더 커질 것이다. 비단 장소의 협소함으로 인한 장시간 노동이 불가피한 것 뿐만 아니라, 사측의 부실한 불법확장공사로 인해 언제든지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수지회는 자칫 중대재해가 될 뻔한 회사측의 부실-불법확장 공사에 대해 경찰은 즉각적으로 수사에 나설 것과 시청의 행정조치, 현장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킨 책임을 물어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이 나서 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한다.

 

한편, 여수지회는 올해 1월 노동조합을 결성할 당시부터 여수터미널의 확장 이전을 주요요구사항으로 하여 교섭을 진행하였으나, 회사는 계획중이라는 대답만 할 뿐 구체적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고, 이에 대응하여 노조원들이 11시에 출차하는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사고는 11시에 조합원들이 출차하고 나서 바로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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