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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무선시스템 고장 나도 지하철 안전은 이상 無
  • 김현명
  • 등록 2015-08-17 11:20:00
  • 수정 2015-08-17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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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도시철도, 모바일에서 실행하는 무전통화시스템 도입…국내 지하철 운영기관 중 처음
  • 대형사고 방지를 위한 서울시 ‘지하철 운영시스템 10대 안전 개선과제’ 중 하나
  • 차무선시스템 고장 시에도 신속한 상황전파와 소통 가능해 시민 안전 지킬 수 있어

지하철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열차무전시스템이 고장 나면 상황을 전할 수 없어 피해가 커질 우

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이중의 안전망이 갖춰져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태호) 는 지금 운영 중인 열차무선시스템

는 별도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상 무전통화시스템을 도입해 오는 17일(월)부터 업

적용한다고 밝혔다. 국내 지하철 운영기관 중에서 무전통화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공사가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사고 이후 선정된 서울시의 '지하철 운영시스템 10대 안전 개

과제' 중의 하나로, 공사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기존의 열

무선시스템이 고장 등으로 역할을 하지 못해도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고 전했다.


이번에 도입한 무전통화시스템은 (주)사이버텔브릿지에서 구축했으며,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한

LTE 데이터를 활용해 등록된 사용자끼리 통신하는 방식이다. 앱을 사용하려면 인증이 필요하

기 때문에 정보유출의 위험이 적고, 대부분의 직원이 항상 스마트폰을 지니고 있어 시간과 장소

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상황전파가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좀 더 빠르고 편리하게 무전을 주고받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

는 기능을 탑재했다.

일대일 또는 일대 다수 사이의 무전통화가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종합관제센터에서의 비상호출, 무선통화 기능도 갖췄다.

또 공사 직원의 인사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그룹별 채널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도

록 했다. 5~8호선 내의 기관사, 역직원, 지하철보안관 등 다양한 직군의 직원들이 필요에

따라 채널 구성원을 선정해 무전을 주고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정원 보안지침에

적합한 SSL VPN 통신방식을 사용했다.

* SSL (Secure Socket Layer) VPN (Virtual Private Network)

: 암호화 통신방식의 하나로 SSL 은 웹 브라우저와 서버간의 통신에서 정보를

암호화해 도중에 해킹을 통해 정보가 유출되더라도 정보의 내용을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보안 솔루션이다.



<무전통화시스템 구동 화면>


공사 김태호 사장은 "안전은 지하철을 운영하는 우리 공사가 최고의 가지로 여기는 것" 이라며, "시민이 항상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2중, 3중의 안전망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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