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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모유수유하다 뺨맞은 프랑스 엄마 윤만형
  • 기사등록 2021-05-29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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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doctissimo’ 캡처]


프랑스에서 여성이 길가에서 모유 수유를 하다가 폭행을 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현지 언론 RFI에 따르면 마일리스라는 여성은 지난 18일 보르도에서 우체국 소포를 찾기 위해 인도에 줄을 서 있던 도중 생후 6개월 된 아들에게 젖을 물렸다.


그런데 갑자기 한 여성이 "부끄러운 줄 알라"며 마일리스의 뺨을 때렸다. 여성은 “차들이 지나가다 멈춰서 당신을 쳐다보고 지나가는 아이들도 당신을 본다”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곁에 있던 할머니도 때린 여성에게 ‘잘했다’고 말하며 거들었다. 여성은 이후 마일리스의 얼굴을 한 차례 더 가격했다.


망일리스는 “두 번이나 맞았지만 아이를 안고 있어 대응할 수 없었다”며 "주변에는 함께 줄을 선 사람들이 많았지만 도와주는 이가 하나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마일리스는 경찰에 폭행 사실을 신고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출동한 경찰은 그에게 “수유를 하면서 가슴을 어느 정도 노출했느냐”고 물었다. 마일리스가 “내 가슴은 조금도 노출되지 않았다”고 답하자 경찰관은 “길에서 수유한 당신한테도 잘못이 있지 않느냐”며 오히려 마일리스에게 책임을 물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SNS에는  ‘마일리스를 지지한다’는 해시태그(#soutienamaylis)와 모유 수유하는 사진이 포스팅되고 있다.


사진을 포스팅한 사람들은 "모유 수유는 성적 노출이 아니다"면서 "가슴을 과시하기 위해 모유를 수유하는 엄마는 없다" 며 마일리스를 지지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는 선진국 가운데 모유를 수유하는 비율이 낮다. 공공장소에서 모유를 수유하면 안된다는 법률이나 규정은 없지만 전반적으로 모유 수유를 꺼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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