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태정 대전시장은 스승의 날을 앞두고 13일 오전 시각장애 공립특수학교인 대전 맹학교를 찾아 특수교육 현장을 둘러보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참된 교육에 헌신하는 교사와 교직원들을 만나 격려했다.
대전 맹학교는 1953년 개교하여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유치원부터 전공과까지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 특수학교로 현재 12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에 있다. 지식 전달의 교육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 영유아들이 익혀야 할 실제 생활에서 필요한 교통안전 체험과 시기능 교육, 미래직업탐색 등 통합교육에 힘쓰고 있다.
또한 고등과정 이후 시각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안마, 마사지, 침 등 직업재활과정을 마련하여 시각장애인들이 체계적으로 자신의 직업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학생들 지도에 90여 명의 스승들이 노력하고 있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 맹학교의 아리마당, 아이꿈샘마을 등 영유아 통합교육지원실과 시각장애인들의 안마, 마사지, 침술 등을 훈련하고 지역주민 자원봉사가 이루어지는 이료전문학관을 살펴보고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문성준 대전맹학교 교감은 “우리 학교는 연령과 장애 정도가 각기 다른 학생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나가기 위해 더디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자립훈련의 일환인 안마시술과정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안마시술 자원봉사를 실시하여 호응도 좋다”며 “1988년 현 위치인 가오동으로 학교를 옮긴 이후 학생들과 함께 작은 일이지만 지역사회에 사랑을 환원하고 있다”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정순엽 학부모회장은 시각장애인들이 초중고 교육은 순탄하게 받고 있으나, 20세 이후 직업교육 시설이 매우 부족한 실정으로 시각장애인들이 성인이 되어 직업과 연계할 수 있는 교육시설 마련을 요청했다.
송미경 사감상담부장은 현 바우처 택시 보조비용이 3만원으로 10만원까지 증액이 필요하며, 경증인 경우도 바우처택시를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건의했다.
허태정 시장은 “시각장애인 교육이 분명 비장애인보다 힘들고 어려우실 텐데, 대전 맹학교가 시각장애학생들의 최적화된 특수 교육으로 사회 진출의 디딤돌 역할을 해주시고 있다”며, 시각장애인의 사회진출을 위한 직업훈련 등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는 시각장애학생들도 의료 분야 뿐만 아니라 진로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시도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진출을 위해 인식개선부터 취업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시는 장애인 권익증진과 재활자립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장애유형별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 제공하고 있으며, 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와 체험홈을 운영하는 등 장애인 자립지원 프로그램 지원으로 체계적인 자립생활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이어,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 동구 소제동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인 자혜원을 찾아 작년 연말에 신축 완공된 본관동과 자립체험관인 별관동을 둘러보고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지도하는 교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자혜원 양승연 원장은 “예전 아동복지시설은 부모들이 없거나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이 많았지만, 현재는 학대피해아동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아동복지시설도 학대피해 아이들의 체계적인 심리상담과 교육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태정 시장은 “안타깝게도 연일 계속해서 학대피해아동 뉴스가 들려온다”며, “아동학대는 어떠한 경우라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임을 인지하고 우리 시도 학대아동신고부터 사후관리까지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동복지시설의 종사자분들은 24시간 아이들을 돌보느라 힘드시겠지만, 학대받은 아이들이 좋은 선생님들의 양육 하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훗날 잘 성장하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힘써주시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한편, 자혜원은 1947년 고아를 대상으로 대자보육원으로 시작하여 1980년에 대전자혜원으로 명칭을 변경되었으며, 2019년 노후화된 건물을 재건축하기 위해 국·시비 약 22억을 들여 지하 1층과 지상 4층의 규모로 작년 말에 준공되었다. 현재는 약 30여명의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교육과 상담을 통해 퇴소 후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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