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바이든, 자본이득세 최대 39.6%까지 올리는 인상안 시동
  • 윤만형
  • 등록 2021-04-24 10:35:19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인해 악화된 미국 경제의 대규모 재정지출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자본이득에 매기는 세금의 최고 세율을 현재보다 2배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주 예정된 의회 연설에서 작년 선거 운동 당시 주장해왔던 고소득자에 대한 세율 인상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자본이득세는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자산 매각 수익에 붙는 세금이다. 손실을 합산해 부과하며, 자산 보유 기간이 1년 미만이면 개인소득세율(현재 최고 37%)을 적용받지만 보유 기간이 1년 이상이면 최고 20%만 내면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수익이 100만달러 이상이면 최고세율을 39.6%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연방세 외에 주별로 주세가 별도로 있는 경우가 많아 캘리포니아주는 56.7%, 뉴욕주는 52.2%로 올라간다.


작년 선거 운동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자로서 자본이득 세율의 상한을 다른 소득에 대한 세율 수준까지 올리고, 자산을 죽을 때까지 보유해 발생한 자본 이득에 대한 세금을 회피할 수 있도록 한 현 세제 조항을 수정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자본이득 세율 인상안은 바이든 대통령이 내놓을 빈곤 퇴치 및 교육 지원 방안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이다. 여기에는 보육과 유급휴가, 유치부 교육, 무료 지역 컬리지 대학에 대한 자금 지원 방안이 담긴다.


한편 이와 관련해 공화당 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인프라와 교육 지출을 위해 내놓을 증세안이 결국 기업들과 투자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미 바이든 대통령은 2조3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지출안을 위해 법인세 등을 인상하겠다고 공언했다.


바이든과 민주당이 계획대로 증세안을 입법화할 경우 고소득 가계의 투자는 위축되고 상속은 전보다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