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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마을공동체 이끄는 여성 역할 조명 - 전남여성플라자, 젠더세미나서 성 불평등 문제․대안 논의 장병기
  • 기사등록 2015-07-29 19: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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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마을 공동체, 그리고 여성’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여성 농업인, 현장 전문가, 연구자 등과 함께 농업을 매개로 마을의 다양한 문제 해결 주체로서 농촌 여성의 역할을 조명하고 그들의 활동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2014년 전남의 총인구 대비 농가인구 비율은 18.7%를 차지하고, 전체 농가인구 중 53.2%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농업 구조 변화에 의해 가공, 농촌관광, 소비자 직거래 등의 영역으로 여성 농업인의 역할이 다각화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성별 역할 분담으로 생산 참여와 가사노동이라는 이중 부담에 처해 있다.


 실제로 2013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농업인이 농사일의 50% 이상 담당하는 비중이 66.2%로 높은 수준인 반면, 여성농업인이 가사노동을 75% 이상 담당하는 경우가 82.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이날 세미나에서는 다각화되는 농촌 여성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마을의 여성 일자리, 돌봄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마을을 변화시키고 있는 여성 활동 사례들을 살펴봤다.


 송인하 전북대 교수는 ‘농어촌 마을공동체 왜 여성인가?’란 주제발표에서 마을공동체운동에서의 성 불평등 문제를 조명하고 현실에 대한 이해와 대안을 제시했다.


 홍경희 언니네 텃밭 전남단장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여성농민공동체’, 김인선 (사)농촌이민여성센터 이사는 ‘농촌이민여성과 원주민의 상생’, 김정희 가배울 대표는 ‘문화와 역사를 공유하는 도농교류’, 김승애 일년내내 몰래산타 공동대표는 ‘여성에 의한 마음돌봄실현’ 사례를 각각 발표하고 현장 전문가로서 청중과 이야기를 나눴다.


 손문금 전남여성플라자 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농업을 기반으로 여성들의 다양한 활동이 농촌지역 발전의 기반이 됐음을 공유했다”며 “앞으로 여성플라자는 여성이 지역 자원의 주체로 동등하게 참여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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