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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즐거운 갯벌체험 이것만은 지키자. - 보령해양경비안전서 경정 임동창 김흥식
  • 기사등록 2015-07-28 10: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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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정 임동창


지난 721일 자정경 보령해양경비안전서 상황센터로 다급한 구조 신고가 접수되었다.

 

일가족 6명이 썰물에 꽃게를 잡으러 갔다가 방향을 잃고 밀물에 고립되어 바위섬에서 구조요청을 해온 것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서해안 갯벌은 고립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20157월 보령해경의 발표에 따르면 2012년부터 최근 3년간 발생한 갯벌 고립사고는 530여건, 이중 사망자가 9명으로 밝혀졌다. 물 때 미숙지로 인한 밀물 고립사고가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 서.남해안에는 약 2,393의 갯벌이 분포되어 있고 이는 국토면적의 2.4%에 해당한다.

 

그중 서해안 지역에 전체 갯벌면적의 약 83%1,980가 분포되어 있으며 나머지는남해안에 산재되어 형성되고 있다.

 

이처럼 조석 간만이 큰 서해안은 해수욕장과 갯벌이 상존해 있어 야간 해루질(갯벌 어패류 체취행위)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 에게도 즐거운 놀이터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즐거움에 빠져 안전을 등한시 하다가는 소리없이 빠른 속도로 차오르는 바닷물에 빠져 목숨마저 빼앗기는 무서운 곳이 바로 서해 갯벌이다.

 

즐거운 바다 갯벌체험을 위해 필수 안전수칙에 대해 몇가지알아보자.

 

첫째, 바다에 나갈때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한다. 바다의 생명벨트라는 구명조끼는 해상사고시 생존시간을 2배로 늘려주고, 체온을 유지하여 저체온증 까지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

 

둘째, 밀물과 썰물 들고나는 물때를 반드시 숙지하자. 휴대폰 어풀등을 이용하여 서해안의 물때를 숙지하여 갯벌고립 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

 

셋째, 밀물이 시작되기 1~2시간 전에는 미리 해안가 안쪽으로 이동을 한다. 서해안의 밀물은 들물때는 무려 시속 18Km로 웬만한 자전거가 전속력으로 굴러가는 속도로 성인이라도 물살에 휩쓸리면 제대로 서있기가 힘들다.


넷째, 통신장비를 반드시 휴대하자. 휴대폰이나 GPS 호루라기, 호각등을 휴대하여 긴급상황이 닥치면 구조요청를 할수 있도록 하자.

 

다섯째, 야간에는 혼자서 절대 갯벌에 들어가지 않는다. 해무등이 끼면 아무리 지리감각이 밝은 사람도 장님이나 마찬가지다.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최소 31조가 되어 행동한다.

 

여섯째, 갯벌에는 날카로운 바윗돌, 조개껍질등에 손이나 발을 베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손 발을 보호할 수 있는 보호용 장갑이나 장화를 반드시 착용 해야한다.

 

설마 나는 괜찮겠지하는 방심과 부주의가 생명을 잃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올 여름 적극적인 관심과 사전준비로 즐겁고 안전한 갯벌체험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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