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전시,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 협약식 개최
  • 김순남 사회2부기자
  • 등록 2021-03-30 17:18:15

기사수정
  • - 충남대학교병원, 건양대학교병원과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 -

 


 대전광역시(시장 허태정)는 학대피해 아동의 신속한 의료 지원을 위해 충남대학교병원(원장 윤환중), 건양대학교병원(원장 최원준)을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30일 오후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에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충남대학교병원은 그동안 대전아동보호전문기관(동구, 중구, 대덕구)을 도맡고, 또 다른 지정기관으로 건양대학교병원은 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서구, 유성구)을 담당해 학대피해 아동을 치료하는 협력 의료기관의 역할을 해왔다.

 

해당 의료기관은 소아청소년과, 정신의학과, 응급의학과, 정형외과 등 30여 개의 진료과목을 운영하고 있어, 학대피해 아동을 위한 통합적인 의료 서비스 지원을 할 수 있는 시설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각 병원은 전담의료기관으로서 응급 학대피해 아동에 대한 신속한 신체적 및 정신적 치료, 건강검진 실시, 의료행위 시 학대 정황이 의심되는 아동의 신고 등의 협약 내용을 이행하게 된다.

 

대전시와 2개 의료기관은 앞으로 긴밀한 소통·협조와 아울러 일원화된 의료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여 앞으로 학대피해 아동에 대한 전문적이고 신속한 치료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아동복지법 및 아동복지법 시행령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 또는 자방자치단체장은 학대피해 아동의 치료를 위해 아동학대 전담 의료기관을 지정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법적 강제성이 없어 전담의료기관을 지정한 시도는 현재 대전시와 부산시에 불과하다.

 

또한, 학대 의심 2회 이상 신고 접수 또는 학대가 강하게 의심되는 아동을 가해자로부터 즉각 분리하는 제도인 즉각분리제도 330일부터 시행되는 만큼, 이번 협약식이 갖는 의미가 크다.

 

허태정 대전시장은올해도 중대한 아동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 이런 와중에 학대피해 아동 지원을 위해 협약에 나선 충남대학교병원과 건양대학교병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병원장들은 학대피해 아동의 울타리가 되어 전담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달 8,‘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체계 강화 대책 ’5개분야 16개 사업을 발표하면서. 아동학대 전담 인력의 추가 배치, 즉각분리제도 이행을 위한 인프라 확충,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 그리고 아동학대에 대한 범시민적 인식 개선 등 강화대책 이행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을 시작으로, 특히 즉각분리 제도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학대피해아동 쉼터 증설 및 일시보호 시설 설치를 차질 없이 준비 중이며,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2.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