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빅데이터로 서울장애인콜택시 '자동배차시스템' 개발
  • 김현명
  • 등록 2015-07-20 16:38:04

기사수정
  • 서울시설공단, 「장애인 이동권 신장 3대 개선방안」 맞춤형 서비스 제공
  • 서울시-공단-카이스트 관‧학협업 3억2천만 건 장애인콜택시 빅데이터 분석
  • 수동배차 대비 약 3분 단축 '자동배차시스템' 및 대기시간 안내서비스(9월)

□ 서울시-시 산하 서울시설공단-카이스트가 지난 5년간의 3억2천만 건 장애인콜택시 운영 빅데이터를 활용, 이용 고객의 최대 불만 중 하나인 대기시간을 단축하는 '자동배차시스템'을 개발했다.

□ 기존에는 상담원이 직접 차량을 배차하는 '수동배차' 방식이었다면, '자동배차시스템'은 똑같이 상담원이 신청을 받되 시스템에서 ▴신청자에 맞는 차량 유무 ▴접수‧대기 순서 ▴인접거리 내 가까운 차량 등을 종합 분석해 자동으로 차량을 매칭하는 방식이다.

□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오성규)은 1개월 간 시범운영을 마치고 '자동배차시스템'을 20일(월)부터 본격 도입한다. 시범운영 기간 중 자동배차를 통한 대기시간은 약 3분 가량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시범운영 기간 중 배차 대기시간을 분석한 결과(6월25일~7월3일), 자동배차를 통한 대기시간은 24.5분으로 상담원 수동배차(27.4분)보다 약 3분가량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탑승건수(3,834건) 중 자동배차시스템을 통한 배차는 약 23%(882건)였다.

□ 또 공단은 시 전역을 100m 반경 2만4천여 개 영역으로 나누고, 요일별, 시간대별, 승차거리별 통계데이터 모형을 구축, 이를 통해 9월부터 전화‧스마트폰 앱을 통한 '대기시간 안내서비스'를 신설한다.
  ○ 차량을 신청하면 배차가능시간을, 차량이 배차된 후에는 탑승예정시간을 알 수 있어 막연하게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아울러,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토대로 이용수요에 따라 운전 인원 및 근무시간을 재배치하고 차량 차고지를 조정하는 방안 등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시와 공단은 덧붙였다.
  ○ 이용수요가 급증하는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운전원들을 탄력적으로 재배치하고, 2~3일 단위 순환근무제를 월 단위 고정근무제와 병행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 또, 서울 전역에 퍼져있는 장애인콜택시 차고지(37개소) 일부를 이전하거나 강남권역에 차고지 신설을 추진하는 등 운영 효율화 방안도 모색 중이다.

□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오성규)은 이와 같이 빅데이터를 분석‧활용한 이와 같은 내용의 「장애인콜택시 3대 개선방안」을 시행,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20일(월) 밝혔다.

□ 빅데이터 분석은 공단이 작년 9월 KAIST(산업및시스템공학과 장영재교수)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와 협업해 약 6개월('14.9~'15.2) 동안 관‧학 협업으로 진행했다. 총 3억2천만 건 빅데이터를 지역별, 시간대별, 요일별 등으로 분석했다.

□ 빅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출퇴근 시간대(오전 7시~9시, 16시 이후)는 차량 혼잡으로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이 30분~최장 90분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대기시간 평일 기준 30분 내외)
  ○ 일 평균 이용수요는 노원구가 가장 많았지만 근거리에 병원 등 치료‧재활기관들이 집중돼있어 상대적으로 대기시간은 길지 않았고, 종로구는 교통체증 등 요인으로 상대적으로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지역별 특징이 분석됐다.
<시간대별 대기시간 편차>

<자치구별 일평균 이용자 및 이용 대기자 수>
 


<자치구별 일평균 이용수요(명)>
<자치구별 일평균 90분초과 대기자(명)>


□ 전기성 서울시설공단 장애인콜택시 운영처장은 “이번 장애인콜택시 3대 개선방안은 전용 모바일앱 출시, 바로콜 서비스 도입, 다인승 차량 도입 등에 이은 서비스 개선방안”이라며 “특히 자동배차시스템 개발로 이용 고객들이 불편사항으로 꼽았던 대기시간 문제를 집중 개선하고, 보다 빠르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기병 서울시 통계데이터담당관은 "장애인콜택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기시간 및 배차 등 장애인 분들이 차량 이용에 불편했던 점들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해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이동권 분석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3.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4.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5.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6. 국내 유명 배우 겸 모델 A씨, 캄보디아 인신매매 모집책 혐의…"한국 여성 강제전환"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배우 겸 모델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한국인 여성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뒤, B씨를 프놈펜으로 출국시켰고 현지에서 조직원에게 500만원을 받고 넘긴 혐...
  7.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