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쇼케이스 선정
  • 유성용
  • 등록 2021-02-24 11:40:39

기사수정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해외 홍보 콘텐츠 제작 지원’ 공모로 지원한 아티스트 잠비나이와 백다솜의 영상이 세계 최대 음악 산업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이하 SXSW)’ 쇼케이스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한국 전통음악의 현대적 감성과 다양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새로운 무대 진출을 타진할 기회를 제공하는 쇼케이스 프리젠터로 참가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2014년부터 해외에 진출하는 전통예술 민간단체에 항공료와 콘텐츠 제작 비용 등을 지원해왔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 공연이 취소 또는 연기돼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전통분야 예술가들을 돕기 위해 ‘해외 홍보 콘텐츠 제작 지원’으로 사업을 변경해 공모를 진행했다. 선정된 12개 단체에 홍보 영상 제작 전략 등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제작비를 지원했고 그 결과물로 잠비나이와 백다솜이 SXSW에 진출하게 됐다.


SXSW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매년 3월 열리는 음악 마켓으로 1987년 소규모 축제로 시작해 현재는 IT·영화·음악·게임 등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창조산업 축제로 성장했다. 각국의 뮤지션들이 참가해 쇼케이스 공연을 펼치며 우리나라에선 마마무, 박재범, 타이거JK, 레드벨벳 등이 무대에 선 바 있다. 일반 관객뿐 아니라 50개국 2만여명의 콘텐츠 산업 관계자가 참석해 유능한 뮤지션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이번에 초청받은 잠비나이는 해금, 피리, 거문고, 생황 등의 국악기와 양악기를 혼용해 한국 전통음악과 프리 재즈, 포스트 록, 헤비메탈 등 여러 현대 음악이 부딪힘 없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압도적인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라이브로 주목을 받아 해외에서 먼저 유명세를 얻은 후 국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미국 Coachella, 영국 Glastonbury, 스페인 Primavera Sound, 프랑스 HELLFEST 그리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폐막식 무대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에서 스펙트럼 넓은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SXSW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잠비나이는 ‘소멸의 시간’과 ‘사상의 지평선’ 두 개의 영상을 선보인다. 정규 1집 수록곡 ‘소멸의 시간’은 처음 8마디의 거문고 연주 후 모든 악기가 폭발하는 부분이 특징으로 거문고의 개방현에 주목해 파괴적이고 혼돈이 가득한 정서를 담아냈다. ‘사상의 지평선’은 블랙홀의 경계를 뜻한다. ‘사상의 지평선’이 실린 3집 앨범 온다(ONDA)는 영국의 이브닝 스탠다드(Evening Standard)와 팝매터스(PopMatters)가 이주의 앨범으로 소개했으며, 더 뮤직(the Music)과 올뮤직(AllMusic)에서 높은 평점으로 호평받은 바 있다.


백다솜은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이며 소금, 단소, 생황 연주자이다. 한국 전통 악기를 기반으로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추구한다. 2019년 뉴욕 오마이 레지던시 프로그램 펠로우로 선정돼 해외 예술가와 다양한 협업 중인 신예 백다솜은 SXSW에서 ‘외줄타기’와 ‘겨울날’ 영상을 공개한다. ‘외줄타기’에는 타인에게 말하지 못한 채 불안을 속삭이는 도시 속 사람의 모습을 담았으며, 옛시조 가사를 차용한 ‘겨울날’은 사랑하는 이를 떠올리는 마음을 그린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정성숙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 경쟁력이 될 영상 콘텐츠 제작 지원으로 SXSW 같은 큰 행사에 2팀이나 진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비대면 상황에서도 전통분야 예술가들의 공연 무대가 사라지지 않도록 공연의 판을 온라인으로 이동해 예술가들의 지속 가능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1 SXSW는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패스권을 사면 프로그램과 네트워킹 등 모든 이벤트에 참여 가능하다. 패스권은 249달러이다. 자세한 사항은 SXSW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6.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7.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