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등포의 따스한 설날… 비대면 나눔행사 열린다
  • 김만석
  • 등록 2021-02-10 12:18:00

기사수정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로 가족과 함께하기 어려워진 소외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이들이 따스한 명절을 보내도록 돕기 위한 비대면 위문품 전달에 나섰다.

지난 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3일 동안, 영등포구청 직원들은 구 사회복지협의회에서 후원한 설맞이 위문품 꾸러미를 지역 소외계층 가정에 직접 배달하는 ‘설날 사랑의 우편배달부’가 되어 발로 뛰고 있다.

위문 대상으로는 65세 이상 어르신‧장애인 등 총 66가구가 선정됐다. 직원들은 먼저 대상 가정에 전화로 설 인사를 드리고 안부를 여쭌 뒤 각 가정을 방문해 비대면으로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위문품 꾸러미는 쌀, 라면, 참치캔, 컵라면, 치약세트, 마스크, 바르는 파스 등 5만원 상당의 식료품 및 생필품으로 구성됐다.

작년 설까지는 직접 가정방문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로하고 위문품을 전달하였으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전화 안부 확인 및 집 앞에 위문품을 놓고 오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신길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지난 8일부터 ‘꿈나래 통장’ 참가 가정 20곳과 함께 ‘설맞이 떡 만들기’ 행사를 시작, 오는 14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이들 가정에 떡 키트를 나눠 준 뒤, 키트를 이용해 떡 만드는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하고 이를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로 여럿이 모일 수 없게 되어 얼굴 보기가 어려워진 이번 설 명절, 유튜브 영상을 통한 간접적 만남과 함께 각 가정에 색다른 추억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어려운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게 지역사회에서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우리 직원들부터 솔선수범하여 소외계층을 챙기는 나눔문화가 지속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