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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편소설부문 이소정 | △ 소설부문 진성아 | △ 소설부문 차영일 |
(뉴스21통신/우정석기자) = 오영수문학관(관장 이연옥)에서 운영하는 문학강좌인‘난계창작교실’수강생들이 곳곳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영수문학관에 따르면 난계창작교실 소설심화반의 이소정씨가「밸런스 게임」으로 동아일보 신춘문예(단편소설)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2020년 단편소설「앨리스 증후군」으로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지 1년만의 쾌거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심사위원(소설가 최윤ㆍ구효서)들은“이소정의「밸러스 게임」은 어찌할 수 없는 곤경과 난관의 사태를 불러와 독자 앞에 내놓는다. 미묘한 감정이나 심리의 완급을 조절하며 소리 없이 소리를 낼 줄 아는 작가의 기량이 앞으로 더 좋은 작품에 충분히 기여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었다”고 평했다.
이소정씨는“오영수문학관 건립 공사를 할 때부터 지켜보고 그곳에서 소설 강좌를 듣는 내내 오영수 선생님이 나를 소설에 살게 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소설심화반 진성아씨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단편소설「야끼모」로 동양일보 신인문학상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소설가 안수길은“존엄사를 생각하게 하는「야끼모」는 구성도 치밀하고 문장 역시 흔들림이 없을 뿐 아니라 작가는 침착하고 냉정하다”며 당선작으로 뽑은 이유를 밝혔다.
진성아씨는“한 채의 집짓기와 다르지 않은 소설 쓰기를 위해 더 들여다보고 더 깊이 사고하겠다”는 각오로 당선 소감을 대신했다.
차영일씨는 단편소설「떠도는 도시」로 한라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작 없는 가작으로 뽑히는 영광을 차지했다.
심사를 맡은 소설가 임철우와 문학평론가 김동윤은“다듬어지지 않은 문장이 더러 보였지만 주인공의 욕망 추구와 좌절의 과정, 극도의 초라함에 처한 한계상황의 진득한 묘사, 내면적 갈등과 번민의 집요한 포착 등이 주목할 만했다”며“거칠고 투박한 면은 있지만 진지한 현실탐구와 열정적 문제제기가 강점이다. 더욱 갈고 닦는다면 좋은 작가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되어 가작으로 뽑는다”고 평했다.
당선 소식을 전한 차영일씨는“오영수문학관 난계창작교실 문영 선생님은 소설을 가능하게 한 출발점이었으며 엄창석 선생님은 시간을 견디는 소설을 쓰는 방법을 알려 주셨다”며 겸손함을 잃지 않는 작가가 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에 앞서 소설기초반 한성규씨와 시반 이부강씨가 각각 단편소설「필리핀 감옥」과 동시「강아지가 되고 싶다」로 울산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울산 문단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성규씨는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이 주최하고 계간 문학나무가 주관한‘황순원문학촌소나기마을 스마트소설 공모전’에 2,000자 분량의 소설「지하철 안에 내리는 소나기」를 응모, 대상의 영예를 얻기도 했다.
오영수문학관 이연옥 관장은“해를 거듭할수록 난계창작교실 수강생들의 실력이 대내외에서 인정받고 있어 무척 자랑스럽다”며“신춘문예 당선 소식을 수강생보다 먼저 전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시던 엄창석 선생님을 비롯한 난계창작교실 교수진과 코로나19의 불안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문학공부에 열정을 쏟아준 수강생들께 고마운 마음”이라고 했다.
또“문단 데뷔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난계창작교실은 수도권에서 수강 문의를 해 오는 분이 계실 정도”라며“오영수문학관의 문학강좌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으로 읽혀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오영수문학관은 체계적인 문학수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부터 1년 과정의‘난계창작교실’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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