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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인사청문회서 과거 발언 사과..野"자질과 도덕성 문제" 김민수
  • 기사등록 2020-12-23 15: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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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YTN news


23일,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변 후보자의 과거 막말 논란 등을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시작부터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고,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변 후보자를 옹호하며 국민의힘에 맞서다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은 “변 후보자의 언행은 오만과 편견, 허위로 점철됐다”며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그의 눈은 편향됐고 일반시민들의 보편적 감정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다른 나라사람인 것 같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조응천 의원은 “보도된 내용에 대해서 도대체 자초지정을 묻고, 진위가 무엇인지 밝혀서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시키는 장이 바로 이 청문회장”이라며 “종합해서 국민들이 판단할 일이지 며칠 동안 일방적으로 보도된 내용만으로 단정을 짓고 그렇게 몰아붙일 일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변 후보자는 지난 2016년 6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 건설안전사업본부와의 회의에서 "못 사는 사람들은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냐"고 말했다. 변 후보자의 이같은 발언은 전체적인 맥락에서 입주자들이 주로 집에서 밥을 해먹기 때문에 공유주택 내 '공유식당'이 불편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말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공유주택 입주자는 못 사는 사람'이란 인식은 비판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같은날 회의에서 변 후보자는 '행복주택'을 논의하며 "입주자를 선정할 때 아예 차 없는 대상자를 선정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입주민들이 들어온 후 으쌰으쌰 해서 우리한테 추가로 (주차장을) 그려 달라 하면 참 난감해진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발언은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임대주택이 일반 주택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을 인정한데다 거주민들의 편의시설에 대한 욕구를 무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뿐만 아니라 지나 2016년 5월에 일어난 '구의역 김군' 사고를 두고 변 후보자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걔(구의역 김군)만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거잖아요"라며 "이게 시정 전체를 다 흔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서울시 산하 메트로로부터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고 말했다.


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시작 전 “제 발언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특히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김군과 가족 분들, 그리고 오늘 이 시간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거듭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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