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구·경북 청년밴드, 에티오피아 6.25참전용사‘헌정곡’화제!
  • 유재원 대구취재본부장
  • 등록 2020-12-19 16:26:59

기사수정
  • 오는 30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용사회관에서 참전용사에게 들려줄 예정

(경북=뉴스21통신) 유재원기자 = 대구·경북 청년들이 에티오피아 6.25참전용사와 그의 후손들을 위해 헌정곡을 불러 화제가 되고 있다.


▲ 커피밴드는 19일 상주시에 위치한 연습실에 모여‘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과‘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녹음했다. 사진은 맨뒤 최상영(베이스), 앞줄 왼쪽부터 최정원(퍼거션), 안해인(건반), 성미진(보컬), 차민호(기타) 순이다


화제의 주인공은커피밴드소속 최상영(베이스), 최정원(퍼커션), 안해인(건반), 성미진(보컬), 차민호(기타) 씨로 칠곡군을 비롯해 대구·경북 출신 청년 음악가이다.


커피밴드는 19일 상주시에 위치한 연습실에 모여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녹음했다.


70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했던 에티오피아 6.25참전용사와 국내 거주 참전용사 후손을 위해서다.


이들이 부른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오는 30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용사회관에서 참전용사에게 들려줄 예정이며, 이날 새로 부임하는 강석희 주에티오피아 대한민국 대사도 뜻깊은 자리를 함께할 계획이다.


커피밴드가 보은의 노래를 부르게 된 것은 밴드에서 베이스를 담당하고 있는 최상영 씨 부인의 권유에서 비롯됐으며, 최 씨 부인은 백선기 칠곡군수가 군민들의 정성을 모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에게 선물을 보낸다는 소식을 접하고 남편에게 음악을 녹음해 보내줄 것을 권유했다.


이에 팀원들은 흔쾌히 동의하고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후손에게 따스함을 전달할 수 있는 곡을 선정했다.

커피밴드 단원들은 퇴근 후 연습실이 비는 저녁 10시에 모여 새벽까지 2주간에 걸쳐 연습에 매진했다.


이들은 고음질의 음원을 전달하기 위해 개별 악기 연주와 보컬 녹음에 이어 음향 전문 기사가 믹싱을 하는 까다로운 작업 절차를 걸쳤다.


성미진(보컬) 씨는“637명의 참전용사 가운데 현재 100여 분 남짓 생존한 것으로 알고 있다. 유명을 달리한 참전용사의 영혼을 위로하고 살아계신 분들께는 축복을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노래했다.”짧은 노래 인생이지만 지금이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라고 밝혔다.


백선기 칠곡군수는대구·경북 청년이 부른 노래가 참전용사의 명예를 드높이고 후손들에게는 코로나19와 내전을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심어줄 것이라며앞으로도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알리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4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2.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3.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4.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5.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6. 안산시, 시민과 함께한 통합축제 ‘안산페스타 2025’ 성료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안산 화랑유원지와 와~스타디움 일원에서 열린 ‘안산페스타 2025’ 통합축제를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올해로 2회를 맞은 이날 행사에는 가을의 청명한 날씨에 수많은 시민과 관람객들이 축제 현장을 방문하며 안산 대표 시민 축제로 자리.
  7.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 시민 안전 최우선… 교통 통제 및 안전요원 집중 배치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14시부터 20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부제: 희망의 빛)’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19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9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무엇보다 올해 파주시는 시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