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유해화학물질 사업장 정기검사 우수사례로 화학사고 예방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세종]
  • 등록 2020-12-17 13:02:45

기사수정
  • - 2020년 정기검사를 통해 확인된 유해화학물질


▲ 2020년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안전관리 사례집(예시)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의 시설 관리 업무역량을 높이기 위해 올해 취급시설 정기검사 과정에서 확인된 우수 및 부적합 사례를 정리한 자료집을 1218일 공개한다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을 운영하는 자는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취급시설의 설치관리 기준을 준수해야 하며, 정기검사를 이행하여 적정 관리 여부를 확인받아야 함

 

환경부는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검사기관(화학물질안전원 등)이 사업장에 방문하여 실시하는 정기검사를 한시적으로 유예했으나, 철저한 방역 아래 대기업중견기업은 올해 10월부터 정기검사를 재개했다.


중소기업은 20211월부터 재개

 

검사 유예 기간에도 일부 사업장(6백여 곳)은 자발적으로 검사를 이행하는 등 화학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환경부는 코로나19 여파로 기업 운영에 부담이 있는 상황 속에서도 정기검사 과정에서 확인된 다수의 우수사례와 함께, 사업장에서 놓치기 쉬운 주요 부적합 사례들도 적극 알리기로 했다.


각 사업장이 이를 참고하여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우수 및 부적합 사례집으로 정리하여 환경부 누리집(www.me.go.kr) 및 화학물질안전원(nics.me.go.kr), 한국환경공단(www.keco.or.kr) 누리집에 1218일에 공개한다.

 

주요 우수 사례는 다음과 같다.

 

[ 배관 유누출 방지를 위한 다층적 관리체계 ]

 

해화학물질을 이송하는 배관은 외관 확인만으로는 건전성을 확인하기가 어려워, 내압비파괴 시험이 요구된다.

 

우수사례의 경우에는 배관에 대해 내압비파괴 시험을 실시해 건전성을 확인하는 한편, 예상치 못한 유누출을 확인제어하고자 배관 주변에 검지 및 자동차단설비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었다.

 

[ 사업장 외부 유출 방지를 위한 감지차단 체계 ]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주변에는 유누출을 즉시 감시할 수 있는 감지설비와 사고 시 광범위한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방류벽 등의 조치들이 요구된다.

 

우수사례의 경우에는 취급시설 주변 및 사업장 경계의 우수관로에도 감지차단 체계를 구축하여 화학물질 누출사고에 대비하고 있었다.

 

[ 긴급세척시설 위치에 대한 인지 향상을 위한 형광 표식 ]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주변에는 작업자가 화학물질에 노출될 경우 즉시 씻어낼 수 있도록 긴급세척시설을 가까운 곳에 설치해야 한다.

 

우수사례의 경우에는 작업자가 긴급세척시설의 위치를 쉽게 알수 있도록 세척시설 지지대에 눈에 잘 띄는 형광색으로 표기하여, 작업자의 안전을 개선했다.

 

주요 부적합 사례로는 배관 건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비파괴시험 미실시, 누출감지설비의 설치 위치 및 개수가 부족한 경우 등이 있었으며, 례별로 법령 요구사항 및 이행방안을 정리하여, 향후 사업장의 정기검사 수검 준비를 도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하미나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화학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만전을 다하는 기업의 모든 노력에 감사드린다라면서, “2021년에는 그간 유예했던 취급시설 정기검사를 차질없이 추진하여 사업장 내 화학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일부 업종에 대한 맞춤형 시설기준 마련 및 중소기업과의 시설기준 정례협의체 구성운영 등을 통해, 현장 이행력도 개선하겠다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