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21통신) 유재원기자 = 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는 “골프워 2020 내셔널바둑리그”가 지난 5월 23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성대한 개막식으로 시작해 12월 11일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는 골프워 2020 내셔널바둑리그에서 대구바둑협회가 6년만에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11일 밤 11시40분까지 가는 심야의 대혈투 끝에 대구바둑협회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오르며, 서울 안암 타이거즈와의 챔프전 최종국을 3-2로 승리하면서 3번기 종합전적 2승1패로 골프워 2020 내셔널리그 패권을 차지해 우승상금 1500만원을 획득했다.
처음 1,2국에서 대구는 우승에 서광이 비추기 시작했다. 두 에이스인 신현석, 안재성을 등판시킨 안암에 맞서 1승만 건져도 성공이라는 생각이었는데, 올 시즌 에이스로 떠오른 이루비가 안재성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천금의 1승을 만들었다.
승부의 저울추가 될 것으로 전망되었던 3국에서 포스트시즌의 가장 저조했던 안암 서문형원의 분발로 다시 안암이 2승1패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승부는 4,5국에 나섰던 김수영과 김정현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빛을 발했다. 먼저 김수영은 류승희와의 경기에서 어제 경기와는 달리 초반부터 우세를 확립한 끝에 넉넉한 승리를 거두어 2승 2패가 되었다.
마지막 5국은 291수 까지 가는 대접전이었고, 결국 1~2집의 격차를 결국 줄이지 못한 안암 안병모가 돌을 거둠으로서 대구 김정현의 끈질긴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
정규리그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대구는 천신만고 끝에 아산, 압구정, 안암을 물리치고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대구바둑협회의 전신인 대구 덕영으로 2014년 우승 이후 6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역사를 만든 것이다.
또한 포스트시즌 MVP는 포스트시즌 4승1패를 거두었고 챔프전에서 맹활약한 이루비 선수에게 돌아갔으며, 한편 준우승에 그쳤지만 안암의 신현석은 포스트시즌 5전 전승으로 MVP급 활약을 펼쳤으며 정규시즌 포함에서 14연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김수영 선수는 “정규리그 성적이 근래 가장 저조해서 맘이 무거웠다. 뜻밖에 챔프전 1차전에서 안재성 사범님에게 극적으로 승리한 게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 고 말했으며, 이루비 선수는 “어제 진 게 너무 아쉬었는데 오늘 만회해서 너무 좋았다. 챔프전 내내 재밌게 두었던 것 같고, 좋은 선수들과 한 팀을 이뤘다는 게 너무 좋다.” 고 말했다.
또 송홍석 선수는 “저는 챔프전에 등판하지 않았지만, 큰 승부의 중압감을 잘 알고 있기에 후배들에게 큰 짐을 주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그러나 그 또한 경험이며 그 경험을 해볼 기회를 주는 것도 선배의 할 일이 아닐까 한다. 후배들이 자랑스럽다.” 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유경민 감독은 “정말 너무 힘들었고 안암이 강한 팀이어서 만약 졌어도 후회 없었을 것이다. 선수들이 하나하나 자기 맡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고 밝혔다.
한편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부분의 스포츠가 중단된 상황에서 대구바둑협회(대구 덕영팀)이 「골프워 2020 내셔널바둑리그」에 참가해 6년 만에 다시 우승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우리시 바둑종목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준 대구 덕영팀 소속 선수 및 감독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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