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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가 시작한 ‘인터넷방역단’…200일간 1,430여 개 정보 삭제
  • 조기환
  • 등록 2020-12-11 12: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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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인터넷방역단’이 활동 시작 200일인 12월 6일 기준, 확진자의 불필요한 정보 2,172건을 찾아내 1,433건을 삭제 및 비공개 처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송파구 인터넷방역단’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의 사생활 침해 및 확진자 방문업소 매출저하 등 정보공개로 인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5월 21일 구가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확진자 정보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피해가 우려되는 게시물을 탐지, 삭제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구는 인터넷방역단 활동이 행정안전부(행안부) ‘희망일자리사업’과 연계되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행안부는 올해 하반기 ‘희망일자리사업’ 예산 가운데 3억 1500만 원을 편성해 동선삭제 모니터링 요원 고용 등에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 28일 행안부 진영 장관은 ‘제2회 중앙-지방 정책협의회’에서 ‘송파구인터넷방역단‘ 활동을 코로나19 대응 모범사례로 소개하면서 6월 1일자로 전국 확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구는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공개되는 확진자의 동선정보가 불가피하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지난 9월 9일 ‘인터넷방역 자원봉사단’을 구성하여 방역단 활동을 확대했다.


100명의 대학생 및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은 확진자 동선과 함께 코로나19 관련 인터넷 상의 거짓정보를 모니터링하는 등 24시간 사이버 방역활동을 진행 중이다.


향후 구는 ‘송파구 인터넷방역단’과 자원봉사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확진자들의 불필요한 정보는 물론 코로나19 거짓정보 및 가짜뉴스를 삭제하는 방향으로 활동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송파구인터넷방역단이 200일 간 찾아낸 정보가 2천 건이 넘는다는 것은 그만큼 확진자들이 받게 될 개인정보공개의 폐해도 크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인터넷방역단 활동이 전국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코로나19로 상처 받은 분들이 희망을 되찾고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정보(감염경로, 이동경로 등)는 중앙방역대책본부지침(‘코로나19 확진환자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안내’)에 따라 확진자가 마지막 접촉자와 접촉한 날로부터 14일 경과 시 삭제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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