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우정석기자) =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이 8일 외솔회의실 등에서 프로젝트 수업 활성화를 위한 공청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시교육청은 교육주체의 참여를 통한 의견 수렴을 위해 당초 대강당에서 공청회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공청회를 마련했다.

울산시교육청은 특색있는 울산형 교육과정 운영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학생 주도의 프로젝트 수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학교 상황과 지역사회 요구를 바탕으로 하나의 주제를 정해 교과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학교 전체가 결과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프로젝트 수업은 한 가지 주제로 사고를 확장시키는 학생 중심의 활동이다. 특정 문제를 해결하거나, 주어진 주제를 놓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수많은 정보를 다루면서 사고능력을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날 공청회에는 교사 패널을 비롯해 울산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 등 교사단체 대표, 학부모 대표, 학생 패널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공청회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공유하면서 교사 100여명이 원격으로 참여했다. 교사들은 댓글을 활용해 의견과 질문을 올리면서 동참했다.

중학교 자유학년제 속의 프로젝트 수업의 실제(박주향 이화중 교사), 고등학교 융합 프로젝트 수업의 가능성과 제언(황창근 신정고 수석교사), 수업패러다임의 변화를 위한 교육환경에 대한 제언(김수희 야음중 교사, 김삼희 강동고 교사) 등 주제 발표에 이어, 호계중 학부모와 범서고 학생과 화봉중 학생들이 참여해 프로젝트 수업의 득과 실, 프로젝트 수업 활성화가 대학진학에 미치는 영향, 프로젝트 수업에 대한 입장 등을 발표했다.

울산시교육청은 “학생 스스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해결 방법을 찾는 문제해결 역량 강화 중심의 교육을 위해서는 수업 패러다임의 변화가 중요하다”라며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과 학교 현장의 의견을 공유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프로젝트 수업을 본격적으로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